2019 FW
Givenchy 2019 FW Menswear Collection
지방시는 이번 시즌 컬렉션 대신 룩북을 선택했다.
종종 브랜드들이 쇼를 진행하기보다는 룩북만으로 옷을 선보일 때가 있다.
말그대로 컬렉션은 쇼의 형태이며 룩북보다는 더욱 신경쓸게 많고 복잡하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을 수 있고 룩북보다 다양한 것을 보여 줄 수있다.
그렇다고 해서 룩북이 쉽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컬렉션을 사진 몇장으로 대신하는 것이므로 더욱더 신중을 기울일 것이다.
지방시에서 선보인 사진들은 컬렉션이 홍수처럼 밀려나오는 패션위크에서 차별화 되어서 그런지 색달랐다.
쇼를 하지않아 인체의 움직임에 따른 의복의 형태 변화가 어떠한지 볼 수는 없지만 룩북 사진을 보면
그 점을 사진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FW시즌이니만큼 부츠가 주를 이루었다.
그리고 부츠와 어울리는 슬림한 팬츠들이 돋보였고 그 중에서도 부츠컷 핏의 바지와의 셋업이 눈길이 갔다.
예전에 바지가 부츠컷인 셋업을 입고 공연을 했던 밴드 '비틀즈'의 착장이 떠올랐다.
포멀한 옷부터 캐주얼 그리고 믹스매치까지.
지방시가 보여준 스펙트럼은 상당히 넓다.
리카르도 티시가 떠난 지방시는 여전히 건재하고 전보다 섹시하게 느껴진다.
한명의 디렉터가 남성복과 여성복을 함께 진행하여 브랜드의 색을 더 잘 맞추는 것 같다.
지방시의 여성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던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남성복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