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인물도 인스타그램을 하는 시대

하루에 팔로워 1000명씩 증가

by 장뚜기


5월 18일 처음 게시물을 올린 계정이 10일이 지난 지금, 팔로워 1만 명을 앞두고 있다.

평균 팔로워 증가수는 하루에 1000명.

그 계정의 주인공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살아있다'의 남자 주인공, 배우 유아인이 맡은 '오준우'가 그 주인공이다.


항상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보여주는 유아인의 아이디어였을까?

아님 해당 영화의 마케팅 팀의 아이디어일까?

오준우라는 인물을 가상에서 현실로 가져와서 영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캐릭터가 실제 올릴법한 인스타그램 콘텐츠들을 구상해서 사진을 올리고 있다.

그 효과는 당연 폭발적.


오준우

+82) 생존자 있으면 DM 주세요

나는 아직 #살아있다 #생존스타그램


프로필부터 센스와 유머가 느껴진다. 특히 생존스타그램과 DM 주세요 는 진짜 오준우가 현실에서 존재하는 인물인 것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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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게시물부터 SNS에 익숙한 Z세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인스타를 처음 시작한 어리숙한 20대.

너무나 현실적과의 싱크로율이 높아서 소름이 돋을 정도.


"이렇게 하는 거 맞음?"

#팔로우환영 #소통 #어렵다


는 인스타를 처음 시작했을 때를 떠올리게 하며, 누구나 공감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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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있는 상황에 놓인 영화 '살아있다'의 줄거리를 그대로 반영했다.

노래를 이용하여 자신의 상황을 공감하는 것.

여기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상황에 맞는 가사의 노래를 찾아 인스타에 게시해봤을 것이다.



진짜 획기적이고 신선하다.

게다가 쉽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홍보는 이 계정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

최소한 팔로워 1만여 명은 이 영화를 볼 가능성이 높고, 팔로우를 하지 않지만 계정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가장 현대적이면서 동시대적인 홍보,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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