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윤종신 아냐?
무시하냐? 당연히 알지.
월간 윤종신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있을걸?
윤종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월간 윤종신 아니냐?
그건 나도 그래. 근데 사람마다 다른 거지. 너도 1년 전까지 월간 윤종신 몰랐잖아.
야 근데 대단한 것 같지 않냐? 매거진도 아니고 노래를 한 달에 한 번씩 낸다는 게. 미친 거 같아.
윤종신은 짬이 있잖아. 그동안 만들어 놓은 곡들이 좀 많겠냐?
TV 보면 음원 내는 게 쉬운 게 아니던데? 곡이 있어도 녹음하고 믹싱하고 뭐 이것저것 하면 한 달이면 턱없이 부족할 거 같은데.
대단하다는 건 팩트지. 근데 월간 윤종신 언제부터 하고 있냐?
나무위키에서 2010년 4월이라는데? 그럼 몇 년이냐?
(11,12,13,14,15,16,17,18,19,20)... 미친 10년 넘었는데?
거기다가 매달 나오는 월간 윤종식 곡마다 뮤비도 찍잖아? 음원에다가 뮤비도 하고.. 지금은 잠깐 쉬지만 방송도 했잖아? 거기다가 회사도 운영하고?
맞네... 10년 하고 1개월. 총 121개월. 그렇다면 최소 121개의 음원을 냈다는 건데? 꾸준함 뭐냐.. 역시 존버는 승리한다.
노래를 바탕으로 영상, 글쓰기까지. 진짜 종합 콘텐츠다. 월간 윤종신 브런치도 있더라?
리얼? 유튜브 채널은 알고 있었는데 브런치는 몰랐다? 처음부터 한 건 아니겠지.
처음엔 그냥 노래랑 뮤비만 찍었지. 근데 계속하면서 글쓰기, 유튜브 영역 확장했겠지. 콘텐츠가 아니라 브랜드 같은데? 처음에 브랜딩하고 운영하다가 브랜드 확장 아니냐?
괜히 미스틱 수장이 아니라니깐. 대단한 사람이다. 야 못할 거 있냐? 장뚜기 콘텐츠 가자.
그게 쉽냐. 일주일에 최소 3개 이상 브런치 글 쓴다고 하는데 이것도 어렵다. 아무거나 쓸 거 같으면 쉽겠지. 아무거나 쓰는 거 같아도 그런 게 아니야 자식아.
쫄았냐? 시작도 전에 쫄고 그러냐. 지금 너 브런치 시작한 지 몇 년 됐지?
나? 아마 2년 좀 넘었을걸?
지금까지 한 거 5번만 반복하면 돼. 브런치를 바탕으로 너도 브랜드 확장해야지?
안 그래도 요즘 유튜브 생각하고 있다. 근데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 하나만 하기엔 다루고 싶은 분야가 너무 많아.
그럼 다 하면 되잖아? 뭐가 문제냐?
그렇게 하면 색깔이 없잖아. 잡탕마냥.
일단 하고 싶은 거 다 올려. 그러면 거기서 느끼는 게 있을 거 아냐. 이제 그것만 죽어라 파는 거지.
좋은 방법이네? 웬일이냐?
모르는 거 있으면 형한테 물어봐라. 형은 다 안다. 대신 잘되면 알지?
그렇게 말만 안 하면 적당히 은혜 갚을걸? 나도 최소한의 염치는 있어.
오~ 디지털 콘텐츠 젠문가 뚜기뚜기 장뚜기?
야야 그만해라. 근데 타이밍 뭐냐? 윤종신 얘기하는데 윤종신 노래 실화냐?
ㅋㅋㅋㅋㅋㅋ 알바생이 우리 얘기하는 거 들은 거 아니냐?
윤종신이 부른 '거리에서' 영상 봤냐? 그거 보다가 밤에 감성 취해서 잠 못 잤다.
미친놈 ㅋㅋㅋ. 나도 그거 봤는데 좋긴 하더라. 근데 배 안 고프냐? 밥 먹으러 가자.
야 말 나온 김에 유튜브 한 번만 보고 가자.
거리에서? 야 같이 봐 나도.
*본 글은 월간 윤종신 브런치의 '우유병'이라는 글에서 형식을 참고하여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