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에 산화되는 죄
고독이라는 죄
빛으로
어둠은 조각이 되고
어둠이 머물던 자리에
파동처럼 도착한 햇살
온몸을 관통하는
빛의 편린들
찬란한 빛 앞에서
산화된
그 빛이
지나간 뒤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다시 추출되는 커피
새해의 나흘째 되는 날,
고요한 카페의 오후
-아숲-
카페를 운영하며 커피를 통해 사람을 만나고, 그 기억들을 글로 옮겨 담아내는 사람입니다. 향미와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을 기록하는 ‘글이 된 커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