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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근 Apr 21. 2016

#12 이 여행기를 쓰는
이유가 무엇일까?

전환점, 힐링, 행복이란 키워드

갑자기 어느 누가 나에게 질문을 해 왔다.

당신은 왜 이 여행기를 쓰느냐고?


이제까지 #1~11편에 이르기까지 

글을 읽었는데

전체적인 내용을 기다리기엔

너무 내용이 긴 것 같다고 대충의 줄거리라도

중간에 넣어주고 이 여행기를 쓰는 목적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란다.


먼저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야기의 특성상

다 해줄 수가 없다.

여행 중간중간 느닷없는 에피소드도 

생길 수 있는 것이 여행이고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워도 그대로 행해질 수 

없는 것이 여행이다. 그것도 자유여행.


그리고 여행기를 쓰는 목적에 대한 질문

이번 편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본다.


내가 이 여행기를 쓰는 이유가 무엇일까?

1부 Turning Point

2부 Healing Point

3부 Happy Point

 

우리 가족이 다녀온 평범할지도 모를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기이다.


지금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환경 속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서 살고 있고

조금만 눈을 돌리면 넘치는 것이

나의 여행기처럼 세상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가 많고도 넘친다.


나의 여행기가 관심받고자

쓰는 글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관심을 받고 구독하는

독자가 많으면 좋겠지만

나의 글이 그리 흥미를 끄는

여행기는 되지 못함을 안다.


우리 가족의 여행기는

가족이면서 서로를 잘 알지 못했던

말 그대로 부족함이 많은 가족이

특별하게 다녀온 여행 속 이야기다.


가장으로써 획기적인 방법을 찾지 않는다면

우리 가족은 하루하루를 살아 가는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왜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을까?


대화가 왜 필요한지?

가족이 무엇이지?

앞으로 가족 각자의 인생을

어떻게 계획하며 살아갈 것인지에

대하여 여행을 하면서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


그러면 뭔가 지금의 가족 구성체가

직면한 삶의 방향에 대한 긍정적인

무엇인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 아닌

기대를 하고 여행을 떠난 것이다.


그리고, 여행을 계획하면서

무의미한 여행이 되지 않도록

여행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하고 눈 감고도 우리가 가야 할

여행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시뮬레이션까지 거쳐가며

익숙하지 않은 여행에 대비했고

가족들은 도전했다.

브런치 매거진에서의 글 내용은

크게 3부로 나누어 봤다.


1부 제목은 " Turning Point "

2부 제목은 " Healing Point "
3부 제목은 " Happy Point " 


1부 제목  " Turning Point "

1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여행을 통해서

이제까지 우리 가족이 살아온 시간을

되짚어 보고 이야기해보자는 거다.


즉 과거형이면서 현재형으로

갈아타는 과거-현재형이다.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보고

그리고 다시 출발해보는

전환점을 찾자는 것이다.


2부 제목  " Healing Point "

2부의 제목을 이렇게 선택한 이유는

1부에서 가족 구성원들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는

답을 찾았다면


2부에서는 그 전환점을 맞이한 후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여행을 통해서 개인의 즐거움을

가족여행의 즐거움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가슴으로 

찾아보고 느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현재형에서 미래형으로 갈아타는

현재-미래형이다.


3부 제목  " Happy Point " 

3부에서는 가족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진정한 자신의 행복

가족의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보자는 것이다.


미래형 이면서 과거-현재-엔딩을

모두 아우르는 형태를 띤 내용이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가족들과 함께

먼 나라 가보지 않은 동경의 나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특별한 캠프 밴 여행

외국여행이 익숙하지 않은 나와 가족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여행을 다녀왔는지

초심자의 입장에서 우리 가족의 여행을

각 권마다 자세히 소개하려고 했다.

또 우리처럼 여행을 떠나게

될지도 모를 그 한 사람을 위해서

내용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글을 읽는 사람에게는 

썩 와 닿지 않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함께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글 내용 초반부에는

조금은 기계적일 수는 있을것 같다.

이제까지 수많은 여행책을 보아 왔지만

여행에 대한 단상만 있었을 뿐

나도 한번 그대로 따라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세한 내용이

기록된 책을 보지 못했다.

그 과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좀 더 세밀하게 준비를 했다.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결론부터 말한다면

나의 이번 여행은 우리 가족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삶의 전환점을 찾았고

여행을 하면서 말 그대로의 

힐링을 즐겼고 나 자신부터 가족에

이르기까지 행복 가득함을 채우고 왔다.

그리고 그 추억을 가족들과 공유하고자

여행기를 쓰는 계기가 되었고 

책장에 꽂혀있는 앨범

서랍 속에 돌아다니는 사진, 

CD를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그 순간까지 눈 앞에 있을 수 있는

아날로그 책을 만들어서 나의 가족들이

영원히 간직하자 함이다.

나의 자식들이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손주가 생기면 족보를 물려주기보다는

아빠 엄마 가족이 함께 즐겁게 보낸

추억이 담긴 책을 선물하고픈 거다.

이 여행을 다녀온 뒤부터는

나의 가족들은 그 누구도 넘보지 못 할

여유로운 마음의 부자

오늘 , 내일을 마주함에

더욱 자신감 가득 찬 가족이 되어 있었다.

 성공적인 여행이 되기를 바라는 아들이 V를 그리고 있다


마음의 부자

영혼을 살찌우는 방법

가족들과 색다른 여행

가족들과 소통하는 방법

삶의 전환점

힐링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 모두 나의 여행기에 들어가 있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


내가 이 여행기를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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