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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절골술

통증없는 무릎으로 다시걷기

무릎의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많이 있다. 이 중에서 걱정스러워야 원인은 바로 연골이다. 그 이유는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한번 손상된 연골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손상이 더욱 커지게 된다. 그러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관절염이라는 것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100세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60세 전에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방법은 몇 가지 없다. 유명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인공관절이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는 없는 것 또한 인공관절이다. 무릎 인공관절 받을 정도가 아닌 관절염에 있어서는 무릎절골술이란 치료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단어이긴 하지만,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무릎절골술이란 방법으로 치료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방문 이유


이제 50대 중반이 안된 여자이다. 2년 전부터 관절염 진단을 받았기에 이를 관리하고자 꾸준하게 약도 드시고, 연골주사도 6개월마다 한 번씩 꼬박꼬박 맞으셨다고 한다. 전에는 한번 맞으면 6개월이 다되도록 불편감 없이 살았는데, 최근에는 6개월이 안됬음에도 불구하고 무릎에 통증이 있어서 점점 힘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 날 계단을 내려가는 중에 무릎에서 뜨끔 거린 후로는 절뚝거릴 정도여서 알고 계시던 관절염에 어떤 문제가 생겨서 그러는지 궁금하셔서 오셨다고 한다. 



검사 결과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여러 장의 사진을 찍지만 중요한 사지만 추렸습니다. 맨 위 사진은 서서 앞에서 촬영한 것이고 그다음 사진은 뒤에서 구부린 상태로 촬영한 로젠버그 사진입니다. 둘 다 보면 관절염이 아주 심해 보이진 않지만, 관절 간격이 좁아진 것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하지 정렬 검사 사진입니다. 보시면 무릎이 많이 휘어 있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바로 오다리입니다. 아마도 어릴 적부터 원래 오다리였다고 사료되며, 관절염으로 진단받고 관리는 하였으나 아마도 기존에 있던 휜다리가 증상 악화의 요인이 아닐까 생각하며, 비교적 젊은 나이이고, 다른 이상 소견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MRI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른쪽 무릎 MRI입니다. 보시면 바깥쪽에 선천성 원판형 연골판이 존재하면서 안쪽에는 연골 손상과 함께 반월상 연골판 파열도 관찰되었습니다. 

 

 

왼쪽 무릎 MRI를 보시게 되면 내측 반월상 연골판 골기시부 파열이 있으면서 오른쪽과 마찬가지고 연골 손상이 동반된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정리
1. 양쪽 무릎 통증
2. 관절염으로 진단 후 관리하였으나 증상 최근에 악화
3. X-ray 중기 관절염
4. 선천성 오다리
5. MRI  연골 깨짐과 연골판 파열 및 골기시부 파열 소견

이렇게 정리하고 나면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훨씬 수월해집니다.



치료 결정


어느 누구나 수술하고 싶은 분들은 없을 듯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정리한 내용으로 봐서는 더 이상 보본적 치료 즉, 연골주사, 물리치료, 약물치료는 의미가 없는 상황으로 진행하였기에 불가피하게 수술적 치료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나이가 젊은 분이고 휜다리로 인한 관절염 증상 악화였기에 무릎절골술로 다리를 재 정렬하여 관절염 악화를 막고, 무릎 통증을 호전시키기로 하였습니다. 

 


치료 과정


첫 번째는 관절경으로 무릎 속에 있는 손상들을 모두 수정을 합니다. 연골이 깨졌으면 재생시키고, 연골판이 찢어졌으면 잘라내고, 끊어졌으면 다시 이어주고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하나씩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골이 깨진 곳이 확인되었고,

 

깨진 부위를 다듬이 깔끔하게 정리한 후 

 

미세천공술이라는 수술 과정을 통해 연골이 다시 채워지게끔 만듭니다. 이후 무릎절골술의 과정이 시작됩니다. 

 


무릎 절골술


무릎 절골술의 의의는 손상이 있는 곳으로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다리 열을 재 정렬해줌으로써 관절염의 진행을 막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수술법입니다. 하나씩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릎 절골술을 시작하기 전에 하지정렬 검사 사진을 가지고 측정을 합니다. 얼마나 교정이 필요한지를 계산하게 되고 이것을 믿고 수술을 하는 것이기게 엄청 까다롭게 정확하게 측정하게 됩니다. 

 

간이 엑스레이 기기를 통해 촬영한 사진이며 (좌측) 가이드 핀을 이용해서 절골할 길을 만드게 되고, (우측) 절골도를 이용하여 천천히 절골을 시행하게 됩니다. 

 

절골도를 이용한 절골이 완료가 되면 이제 절골도 3개를 넣어서 천천히 늘리게 됩니다.

 

이후 (좌측) bone spreader라는 기구를 이용하여 절골한 부위에 삽입하고, (우측) 미리 측정한 만큼 벌려서 교정을 하게 됩니다.

 

벌리게 되면 위아래가 흔들거리기에 (좌측) 블록을 이용하여 임시로 고정한 후 (우측) 금속판으로 단단하게 고정을 하여 흔들리지 않게 만들도 추후 체중을 버틸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무릎 절골술을 모두 마치게 되고 사진을 찍으면 금속판이 벌린 부분을 잡아주고 있는 모습으로 관찰되게 됩니다. 

 

2주가 되면 서있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하지 정렬 검사를 다시 시행하게 되고, 이때 교정이 잘 되었는지를 파악하게 됩니다. 

 

무릎절골술의 변화

무릎 절골술이 무릎과 다리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좌측) 처음 내원 당시 사진이고, 우측이 무릎절골술 2주 차의 사진입니다. 어떠신가요? 다리의 모양과 축의 변화가 느껴지시나요? 


이게 바로 무릎절골술을 통해 다리의 열을 바꾸어 무릎관절염의 진행을 막으면서 동시에 무릎의 통증을 잡아주는 관절염 초기, 중기에 사용되는 수술 방법입니다. 

 

재활 과정과 목표

재활 시기와 목표에 대해서는 간략한 표를 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0-1주 : 대퇴사두근 및 각도 운동
1-4주 : 목발 걷기 연습, 및 실 제거
4-6주 : 목발 없이 걷기 연습, 자전거 운동
3개월 : 편안하게 천천히 걷기
6개월 : 자연스럽게 걷기
12개월 : 가벼운 운동 시작


영상
요약정리 및 걷는 모습

이 영상에서는 엑스레이를 어떻게 보며, 어디를 봐야 하고, 어떻게 치료하였으며, 환자가 어떻게 좋아지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글은 정형외과 전문의 권제호가 양측 무릎에 휜다리로 인한 관절염 통증으로 아파하시는 분들과 보호자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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