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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오 폰타나의 작품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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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나무
May 13. 2020
선을 그었다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과
선을 그어가며 살았을까?
너와 내가 이어지는 선
너와 내가 갈라지는 선
그 선 끝으로 무엇이 남아있는
지?
상처 난 기억이다
행복한 웃음이다
그리워 울다 말 추억이다.
그러다 지워질
무엇인지도 모를 아련함,
또 무엇을 갖다 더해야 할까?
드러내지 않아서 모를
우리는
몇 개의 칼을 감추어두고 살아가는 걸까?
우연처럼 그어진 선이
운명처럼 흔적으로 남는다.
그어진 선 사이로
바람만이 드나드는 오후,
자리에 멈춰 선 선은
또 어딘가로 이어져
선을 긋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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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우연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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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어느 구석, 햇빛 드는 창가에서 냥이와 전깃줄에 앉은 새들을 훔쳐보며 살아갑니다. 가끔 그 짓도 지루할 때, 마음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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