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면...

by 김지현


어떤 날은 영하로 기온이 떨어졌다가,

어떤 날은 20도 가까이 기온이 오릅니다.

남쪽에서는 연일 봄꽃 개화 소식이 들려오다가,

오늘 강원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렸네요.

계절은 봄을 향해 직선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지그재그, 갈지 자(之)를 그리며,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겨울의 기운은 저물고,

봄의 기운이 세상으로 뻗칠 겁니다.

이번 겨울이 물러가면서, 우리에게 어떤 흔적을 남길까요?


일본의 멀티미디어 예술가이자 평화운동가 오노 요코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봄이 지나면 사람은 자신의 순수를 기억한다.
여름이 지나면 사람은 자신의 활력을 기억한다.
가을이 지나면 경외심을,
겨울이 지나면 사람은 자신의 인내를 기억한다.“


새로운 계절을 앞두고...

지난 겨울, 내가 견디어낸 것들을 떠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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