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성화 May 02. 2024

엄마가 젊어 보였으면 좋겠어

2024.5.2

  카페 단골인 세 모녀가 대화를 나눈다.

  딸들은 엄마에게 보톡스를 맞으라 권하고 엄마는 싫다는 내용이다. 

  “나이가 70이 넘었는데, 이 정도면 됐지, 자연스럽게 늙는 게 좋지. 난 그런 거 안 할란다.”

  아무래도 딸들이 지는 것 같다.     


  딸이 원하는 것은 엄마가 젊어 보이는 게 아니라 젊게 사시는 게 아닐까. 젊은 모습으로 더 오래 곁에 머물러 주길 바라는 것일 거다. 


  엄마가 곁에 안 계신 지금, 가끔 아이들을 찍어 둔 동영상에 슬쩍 나오는 엄마가 젊지 않아 속이 쓰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