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던 MAMACITA

안녕 서울, 예성 군백기와 다시 부산으로

by 쭈이날다


2013년 3월 슈퍼쇼 5 서울공연이 끝난 후

그 해 5월 내 최애 예성은 군입대를 했다.


예성의 군백기가 시작되기 전 2012년 겨울,

나는 함께 일했던 차장님의 권유로

서울에 있는 회사로 이직하게 되었고,

대학 졸업 직후부터 생활했던

서울 신촌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차장님을 믿고 이직했던 회사는

근무한 지 몇 달도 채 되지 않아

월급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노동청에 신고해 겨우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또다시 2013년에 취준생이 되었다.


타지에서 기본적으로 나가는 돈과 생활비 탓에

이직준비를 할 동안 쉴 수가 없었고

회사에 지원서를 넣는 동안,

근무 시간이 짧았던 카드사 콜센터 파트타임 일을 했다.


잠깐만 하려고 시작했던 카드사콜센터 일은

연이은 서류탈락에 생각보다 길어졌다.

내가 해보고자 했던 해외영업파트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해야 한다는 좌절감과 무력감이 컸고

매일 울며 잠 못 자는 심각한 우울증이 왔다.


결국, 생계 때문에 유지해야 했던 카드사콜센터도

갑자기 그만두고 고향 부산에 내려왔다.

그때, 부산에서 면접제의를 받았고

그 결과 드디어 해외영업파트에 최종합격했다.

그렇게 2013년 최애의 군입대로 군백기와 함께,

나의 20대를 함께한 서울생활도 정리되었다.



2014년 나에겐 첫 30대를 맞이하는 의미가 컸었던

그해 8월 슈퍼주니어 7집 MAMACITA가 발매되었다.


MAMACITA는 이특의 제대와 함께 2년 만에 발표된 앨범

뜻깊은 앨범이었고 무대의상, 구성, 노래 전부 너무 좋았다

다만 아쉬운 건 내 최애 예성의 부재라는 점

MAMACITA 노래가 예성과 굉장히 잘 어울린 텐데 하며

무대를 볼 때마다 아쉽고 그리웠다


2014년 MAMACITA 부르는 예성의 무대를

보고 싶었던 나의 간절한 바람은

3년 뒤 2017년 슈퍼쇼 7에서 이루어졌다.

군백기여서 부재중이었던 려욱, 규현의 파트를

다 소화하는 예성의 무대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기대했던 대로 MAMACITA는

예성의 목소리와 굉장히 잘 어울렸고

무대 분위기, 콘셉트, 조명분위기, 헤메코 모든 게 완벽했다

그래서 내가 제일 아끼는 MAMACITA 무대가

2017년 슈퍼쇼7 예성의 MAMACITA다



슈퍼주니어가 MAMACITA 활동을 하던 그 시기,

힘든 회사생활과 함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서로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아랫사람에게 미루는 무책임한 직장상사와

업무강도에 비해 낮은 연봉,

왕복 3시간 반 거리의 출퇴근길까지

힘든 생활에 스트레스로 지쳐만 갔다.

먼 거리의 출퇴근 탓에 아침저녁도 못 먹었고

결국 살이 10kg나 빠졌다.

그땐 살 빠지는 게 그저 좋아서

신나게 새 옷 사고 꾸미고 다녔다.

내 건강을 갉아먹는 줄도 모르고..


결국 얼마 안 가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생리불순과 면역력저하까지 이어져 몸이 약해졌다.

이러다 내 건강이 더 나빠질듯해서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렇게 30대 첫 시작이었던

2014년 직장생활이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이듬해 2015년, 최애 예성은 제대와 함께 돌아왔다.

기다림 끝의 기쁨도 잠시

내 인생에서 가장 긴 암흑기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