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한국 직장의 휴가랑 미국 직장의 PTO는 결이 좀 많이 다르다.
내 한국 직장생활은 2012년에 끝났기 때문에 이미 13년 전 버전인것을 양해하기 바란다.
한국에서는 근무시간이 길지만 강도가 높지는 않았다.
따라서 한국 휴가는 꼭 큰 행사를 수반한다. 해외여행같은.
미국은 근무시간이 짧지만 몰아치는 양이 매우 많다.
따라서 PTO를 제때 써주지 않으면 번아웃되기 딱 좋다.
또한 아이들 행사에 부모가 참석해야 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이럴때에도 PTO 쓴다.
오늘하고 내일은 휴가를 냈다.
정말 잘 썼다는 생각이 든다.
어젠 두통과 감기기운이, 보스가 사무실 안에서 기침하면서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것을 보며 오락가락 했는데,
하루종일 느릿느릿 비몽사몽 간에 있다보니 많이 회복되는것 같다.
토마토 쥬스에 핫소스 두숫가락 정도 넣어서 마시며. 맞다 그거. 블러디 메리에 보드카 뺀것.
나이가 드니 - 너무 클리셰인가 - 이런 맛이 무지 땡긴다.
이 가드 다운된 느낌이 너무 좋다.
둘째 풋볼 클럽을 처음 가봤다.
4-6살짜리 애들 풋볼을 배운다. 귀염 폭발이다.
이 맛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