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아침에 유달리 노곤하거나,
긴장을 두시간 이상 하면서 속이 메슥거려지거나,
토요일 아침에 특히,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꼭 오는 두통.
Aleve랑 타이레놀 하나씩 먹을것인가 그냥 있어볼 것인가.
열 몇살 엄마 친구네 집에 데러갔을때도 머리가 아팠던 기억이 나는것 보면,
평생 따라다니는 나의 친구일까.
요즘처럼 해가 짧아지면, 건너편에서 오는 차 헤드라이트 빛이 눈을 찌르면서 두통이 온다.
50대가 넘어가면 언제나 어디서나 몸 어딘가가 아프다.
따라서 가만히 있다가 좀이 쑤셔서 뭐라도 하면서 놀아볼까, 가 성립이 안된다.
내일하고 모레는 휴가를 냈다. 학교 선생님 컨퍼런스 기간이라.
숨만 쉬고 있어볼까.
애들이 내버려 두지 않겠지만.
내 보스가 2시 가까이 되서 나타났다.
감기에 절여진 모습.
이 아저씨 나랑 진도가 비슷하게 나간듯.
몸 어디가 계속 삐걱거리는.
같이 늙어가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