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2025

소통의 중요성

by 윤준희

내 일은 말을 계속 해야하는 잡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퀀트 엔지니어 디벨로퍼 이런거의 믹스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실제로 미팅이 없으면 거의 한마디도 안하고 이메일과 챗으로만 소통을 한다.


사실 그게 더 명확하기도 하다.


아무래도 세컨드 랭귀지다 보니 말하다보면 오해도 하기 쉽고 내 의도도 잘 전달하기가 어렵다.


상대적으로 글을 쓰는게 더 정확하기도 하고.


재밌는건, 미국인들도 나같은 퀀트 엔지니어 디벨로퍼 이런 스킬셋을 갖춘 사람들은 성향이 비슷하다.


한 가지 다른점은, 그들은 말이 많다. 제약이 없으니. 그런데 설명을 잘 하진 못한다.


마치 머리속에서 빙글빙글 도는 말들을 독백하듯이 쏟아낸다.


차라리 나처럼 못하는게 낫다. 하하.


그러나,


어떻게든 손짓 발짓이던 서로 마음을 모아 소통을 하면 이상할정도로 힘이 난다.


이게 수다 떠는거랑은 확실히 다르다.


수다는 떨수록 떨떠름해지지만, 소통은 할수록 불가능한 일들이 가능해지는 것을 보는 카타르시스가 있다.


이 회사는 사실 그렇게 적응이 쉬운 회사는 아닌듯 하다.


미국회사 10년 남짓 다녔으니 미국인 외국인 상대하는건 어느정도 편하게 할 수 있는데, 뭔가 분위기가 묘하게 각자도생 분위기다.


그러나 오랜만에 비슷한 사람들이랑 소통을 하니 기분이 많이 나아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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