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2025 수요일

깨어있어라

by 윤준희

어디로 가는지 모를 때에는 뒤를 보는것도 좋다.


그러나 사이드미러를 보면서 전진을 할 수는 없다.


앞이 보이지 않을때에는 - 사실 인생이 그렇지 않은가 - 깨어있는게 최선이다.


마음이 심약해지면, 내려놓아라.


약해지는 마음은 쥐고 있는것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자존심.


자존심을 내려놓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처럼 되는것이다.


아이들은 사실 대단히 이기적이다.


뜻대로 안되면 일단 운다.


그러나 그게 사악한 것일까?


아이들이 이기적이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물론 어른이 되어서도 이기적이면 안되겠지만.


아이들은 언제나 들떠 있다. 호기심이 많다. 그리고 사랑을 받는 만큼 그대로 발산한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은 깨어있다. 어른들처럼 자나깨나 무엇인가에 사로잡혀있지 않다.


우리들이 하루 중 얼마나 무엇인가에 사로잡혀 있지 않을까?


미래의 공포, 과거의 상처, 자만감, 열등감, 미움, 온갖 잡생각, 등등.


마음을 비워보자.


그리고 깨어나자. 깨어나지 않으면 집착에서 헤어나오질 못한다.


아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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