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속도
지금이 아마도 시간이 느리게 가야 할 때일 것이다.
휴가 직전의 평일들.
신사 협정이라도 맺은 듯 다들 일을 벌이지 않으려 한다.
서로 덕담 주고받으며 한 해를 마무리한다.
문제는 말입니다.
이런 날도 시간이 빨리 간다.
힘들어도, 지루해도, 우울해도, 기뻐도 시간이 빨리 간다.
스스로에게 기합을 주면 좀 느리게 갈라나.
아마도 기합이 끝나면 더 빨라질것 같다.
나이를 먹는것의 무서움 같다.
너무나 빠르다. 손에 잡히지 않는 시간.
노인분들이 하루종일 멍하니 있는것 같아 보이는게 이해가 된다.
평소와 똑같은 속도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시간이 더 빨리 가는것 아닐까.
그래서 타인에겐 느려 보이는것 아닐까.
나이가 들 수록 그래서 시간이 소중하다.
돈보다.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돈은 벌 수 있지만.
그리고 또 하나. 정신줄 놓지 말자.
나이가 들 수록 마치 오토파일럿 처럼 반자동으로 일상이 지나간다.
정신 차리지 않고 살다 보면 불시에 인생이 끝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
한순간 한순간 마인드풀 하게.
특히 휴가때가 될 수록. 리클라이너에 누워있어도 마인드풀 하게.
일초 일초 마음에 새기자.
다신 돌아오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