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고난이 주는 힘

by BOOKIT



벌써 2025년의 4월이 끝나간다.

이 글로써 이번 달 브런치 글을 3번 썼다. 많이 쓴건지 적게 쓴건지 기준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더 많이 써보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돌아보니 4월 1일에 아래와 같은 글을 썼었다.

저 무렵 성실함만으로는 계속 성장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방향을 조금 바꿨다.

'내가 이런 사람이라면 어떤 것을 원할까', 타겟팅에 집중했던 것 같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방법을 썼다.

1. 영상에 목소리를 넣었다. '얼굴도 목소리도 공개하지 않던 우리를 조금 더 정체화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2. 영상의 길이를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원래 짧은 시간 내에 후킹하는 걸 목적으로 영상을 만들었지만, 틀에서 벗어나보고자 했다.

3. 위와 같은 맥락으로 매번 영상에서 사용하던 동일한 템플릿을 과감하게 버렸다. 동일한 템플릿이 만드는 '새로운 주제도 새롭게 보이지 않게 하는'고착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4. 영상을 찍는 데에 더 많은 공을 들였다. 결과물만 보면 그렇지 않아 보여도 삼각대 3개로 카메라 각도를 바꿔가며 이리저리 노력했다.

5.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주제를 탐구하는 데 조금 더 많은 고민을 했다. 우리 채널의 주요 타겟인 '영어 초보자', '영어를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그렇다면 내가 뭘 원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깊게 했다.

6. 영상 컨텐츠 외 사진 컨텐츠에도 새로운 변주를 줄 것이다.

7. 스토리도 최대한 자주 올리려고 했고, 예전에 진행했던 Book&Bond 같은 이벤트를 더 많이 진행하려고 한다.

8. 고정적으로 게시글을 올리던 시간이 있었는데, 한 번 다른 시간에 올려봤다. 역시 고정관념은 좋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9. 크리에이티브한 생각을 위해 일상에서도 최대한 많은 걸 경험해보고자 했다. 평소 읽던 자기계발서 외에도 짧은 산문에도 눈길을 줬고, 평소 가던 식당이나 카페 외에 새로운 곳들을 찾아다녔다.

10. 북클럽, 뉴스레터 같이 북킷 팔로워를 직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컨텐츠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이런 노력들이 통했는지, 계정 상단에 보이는 '최근 30일 도달 계정 수'는 2배 넘게 증가했고, 팔로워 수도 신기록을 경신했다.


인스타그램은 정말 냉정하다.

조금이라도 게을러지면 어떻게 알아채는지 즉각 반응이 온다.


그리고 이번 경험을 통해 근래 들어 가장 큰 배움을 얻었다.

성장은 고난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

불과 28일 전, 신규 팔로워보다 팔로우 취소 수가 훨씬 많지 않았더라면, 컨텐츠 도달률이 떨어지는 게 피부로 와닿지 않았더라면, 그냥 그 자리에 고였을 것이고 머물렀을 것이다.

그 고난으로부터 온 경각심과 각성이 지금은 SNS를 넘어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줬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언젠가 또 이런 고난이 온다면 '또 성장하려나보다'라는 기쁜 마음으로 고난을 맞이할 수 있겠다는 약간은 변태스러운 생각까지 든다는 점이다.


그리고 생각난 김에 조금 두서없는 얘기를 적어야겠다.

북킷 인스타그램 또는 다른 경로를 통해 이 글까지 접한 분들이 있다면 나한테 정말 소중한 분들일 것이다.

북킷으로 꽤나 깊은 인연을 맺었거나, 정성스러운 관심을 보인 분들은 모두 내가 쓴 브런치 글 얘기를 꺼냈다.

그 저의가 어떻든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깊숙이 숨어있는 브런치 채널까지 도달해 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리고 그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또는 북킷의 성장 과정에 있어 스치는 내 생각들을 편하게 서술하기 위해 나는 브런치 글을 꾸준히 써내려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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