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설희는 알고 있었다. 외로움은 누군가와 함께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와의 존재적 차이를 깨달을 때면 사무치는 외로움이 밀려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끌어안는 마음. 그것을 사랑이라고 설희는 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