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러운 칭찬

칭찬이 간지러운 아이

by 지하

아이가 커가면서 스스로 인지하는 범위나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 관찰될 때가 있다. 매번 그 순간을 맞이할 때마다 그 감동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처음 아이의 시야가 넓어진 것을 관찰 했을 때는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탈 때 였다. 열심히 올라가서 미끄럼틀을 타더니 어느 순간 부터 바닥에 구멍이 뚤려 있으면 무서움을 느껴 올려가지 않으려고 했다. 아무렇지 않았던 어둠도 무서워해서 잘때 불을 끄지 않으려는 것도 그렇다.

그러다 어제는 유치원에서 돌아오는데 유치원 놀이 시간에 그동안 그렸던 그림이 있는 스케치 북을 가져왔다. 너무 잘 그렸다고 생각이 되어 칭찬을 마구마구 날려줬더니 아이가 기분이 간질간질하다며 이상하다고 그만하라고 하는 것이다. 와이프가 천천히 그 감정에 대해 알려주는데 문뜩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또 한 뼘 자랐구나..


무언가 아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였다.

조금만 천천히 자라줬으면 했다가 크는게 너무 좋다는 아이를 보면 또 얼른 커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만감이 교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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