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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재혁 Feb 18. 2020

셀럽 보호자들께 추천사를 받다

 "추천사 받을 만한 분이 계실까요?"

 출판사 대표님이 내게 이렇게 물으셨을 때, 사실 나는 내가 수련했던 병원의 교수님들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그리고 내가 속해 있는 의사수필가협회 회장님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직함이 주는 권위보다는, 현시점에 직접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 아빠의 진심 어린 추천이 독자들에겐 더 강렬하게 어필할 수 있을 거라는 게 대표님과 나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그래서 나는 피터소아과에 다니고 있는 몇 분의 셀럽 보호자분들께 추천사를 부탁하기로 했다. 인지도가 있으신 분들의 추천이라면, 더 많은 분들의 관심과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오랜 고민 끝에, 정말 어렵게 부탁을 드린 거였는데, 모두들 하나 같이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했다.




불과 칼, 긴장한 요리사들로 인해 긴장과 냉정이 공존해야 하는 주방에서 25년을 일해온 나는 스스로 멘탈이 강한 편이라 자부해왔다. 하지만 3년 전 딸아이가 비행기 안에서 열성 경련을 일으킨 후로는, 적어도 내 아이에 관해서만은 냉정과 침착을 유지할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 후론 아이에게 조금만 열이 나도 멘붕이 오는 나는 딸아이를 안고 피터 선생님께 날아가듯 달려가는데, 그분은 매번 침착한 말투와 정확한 진료로 이 못난 루아애비를 안심시켜 주신다. 아마도, 딸 가진 아빠들끼리의 공감대가 피터 선생님을 향한 내 신뢰를 더 굳건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의사로서의 경험에 아빠로서의 경험이 더해진 이 책을 우리집 서재가 아닌 거실 탁자 위에 올려 두고 틈날 때마다 읽으며, 내 멘탈을 단련해야겠다, 물론 아이에게 열이 나면, 또다시 바람처럼 날아서 피터 선생님께 달려가겠지만 말이다.
- 루아나리 아빠, 세프 레이먼 김     


 레이먼 김 셰프님 부인이신 김지우 배우님께서도 따로 보내주시기로 했다.


시안이와 해안이를 처음 데리고 피터 선생님께 갔을 때, 진짜 삼촌처럼 친절하고 믿음직한 진료를 해 주셨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특히 우리 둘째와 동갑인 딸내미를 키우고 계셔서 아주 큰 공감대를 가질 수 있었고, 언제나 그 푸근한 아빠 미소를 아이들에게 보여주셔서 자질구레한 각종 소아 질환들을 편안하게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두 아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해주신 피터 선생님께서 책을 내셨으니, 우리 부부의 살아있는 경험으로 추천을 해 드립니다.
- 투안이 아빠 엄마,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 & 탤런트 강성연      


7년 전 수지 동천동에 이사 왔을 때, 모든 게 낯설었죠. 아이가 아플 때 부모 마음은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었고, 그저 피터 선생님만 믿고 달려갔습니다. 7년이란 세월 동안 마음 깊이 감사 또 감사했습니다. 이 책이 7년 전의 저처럼 답답한 부모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길 기원합니다.
- 세라 세빈 엄마, 탤런트 이윤성     


항상 아이들에게 살가운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형식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진료에 임하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생님이 우리 곁에 계신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마음껏 믿고 맡길 수 있었던 피터 선생님처럼, 이 책 역시 믿고 사셔도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 세라 세빈 아빠, 치과의사 홍지호     




진심이 담긴 추천사를 보내주신 고마운 분들께 어떤 방법으로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 신실하게 진료에 임하는 수밖에는….


(커버 이미지 : pixabay.com)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290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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