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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Feb 28. 2023

영화: 내셔널 트래져 2-비밀의 책

조상의 누명을 벗기고 보물을 찾아라!

영화 <내셔널 트래져>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3년 뒤인 2007년에 2편이 제작되었다. 전작에서 주인공 벤은 미국 독립선언서 원본을 훔쳐내는 대모험을 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미국 대통령을 납치하고, 영국 여왕의 집무실에 침입하여 목판을 훔쳐 나오는 등 더욱 대담한 모험을 한다. 전작은 스토리가 비교적 단순했으나, 이번 작품은 스토리도 상당히 복잡하므로 간략히 설명하기로 한다. 


미국 남북 전쟁 직후 술집에 앉아있는 토머스 게이츠에게 여러 명의 사내들이 찾아온다. 그들은 어떤 일기를 꺼내 거기에 쓰여있는 암호를 풀어달라고 한다. 그중 한 사람은 존 윌크스 부스로서, 그는 곧 그곳을 벗어나 링컨 대통령을 암살한다. 


토마스는 상대가 골든서클 기사단이라는 과격파 단체라는 것을 눈치챈다. 그들의 목적은 전쟁 계속을 하려는데 있다는 사실을 알고, 틈을 보아 암호가 적혀 있는 페이지를 찢어 불태워버린다. 남은 남자들은 토마스를 쏘고, 타다 남은 페이지를 회수하여 그곳을 피한다. 토마스는 그곳에 있던 아들에게 “치러야 할 업보”란 말을 남기고 죽는다. 

이야기는 현대로 돌아왔다. 어느 강연회에서 강의하는 벤 게이츠(니콜라스 케이지 분)는 자신의 증조부인 토마스 케이즈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벤의 강연을 듣던 누군가가 토마스는 링컨 암살 사건에 가담하였다며 이의를 제기한다.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은 민치 윌킨슨으로서, 그는 그 증거로서 불에 탄 메모지를 내보인다. 그 메모지에는 토마스의 이름이 있고, 그것을 부스가 남긴 일기장의 찢긴 부분에 맞춰보니 일치한다. 이 일을 알게 된 패트릭은 크게 낙담을 한다. 지금까지 자신의 조상 토마스가 국가를 위해 목숨을 잃은 의인이라 믿어왔는데, 링컨 암살범과 한편이라니 충격도 이만저만한 충격이 아니다. 


벤은 이 일의 진상을 캐려 한다. 이를 위해 친구인 헥커 라일리에게 도움을 청한다. 현재 벤은 아내인 아비게일과의 사이가 험악해져, 집에서 쫓겨나 있다. 벤이 공문서관에 숨어 들어가기 위해서는 아비게일의 ID가 필요하다. 집에 숨어 들어간 벤은 아비게일과 부딪히며, 아비게일도 그가 무엇 때문에 다시 집으로 들어왔는지 눈치챈다. 벤은 라일리와 아내의 도움을 얻어 미치가 보여준 메모의 문자는 다른 페이지에 있는 것을 떼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벤은 증조부인 토마스가 최후에 남긴 말로부터 암호를 해독한다. 그로부터 확보된 여러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아비게일의 도움이 필요하다. 벤은 아비게일에게 전화하여 도움을 요청한다. 마침 미치와 식사를 하고 있는 아비게일은 밖으로 나와 벤으로부터의 전화를 받지만, 이미 아비게일의 전화기에 도청장치를 해둔 미치는 벤과 아비게일의 통화 내용을 모두 알게 된다. 

벤은 지금까지 알아낸 정보를 바탕으로 급히 프랑스로 날아가 자유의 여신을 조사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얻은 단서로 영국의 버킹검 궁전의 여왕 집무실 책상에 다음 단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즈음 FBI 요원인 세더스키는 미치의 정체를 조사해 그가 수상한 구석이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치는 패트릭의 집에 숨어 들어가 패트릭을 기절시킨 후 휴대전화에 도청장치를 심어놓는다. 이로서 미치는 벤의 아버지와 아내의 전화 모두를 도청할 수 있어서, 벤의 상황을 항상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영국으로 날아간 벤은 여왕 집무실에 들어가, 책상에 붙어 있는 수수께끼의 상형문자가 조각된 목판을 손에 얻는다. 벤은 목판을 가지고 나왔으나, 이 사실을 한 미치 일당이 그것을 뺏기 위해 벤을 추격한다. 벤은 필사적으로 도주하지만 미치 일당의 추격을 따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는 과속단속기 카메라에 목판의 사진이 찍히도록 한 후, 목판을 템즈강에 던져버린다. 미치 일당이 목판을 찾는 사이에 벤은 무사히 위기를 벗어난다. 그리고 곧 라일리가 교통 카메라를 해킹하여 목판에 새겨진 문자를 알아냈다. 


상형문자는 미국 원주민들의 것으로 추정되는데, 패트릭은 그곳에 환상의 황금도시 시보라에 관한 정보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문자를 해독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찾아가야 하는데, 웬일인지 패트릭이 맹렬히 반대를 한다. 그의 반대를 무릅쓰고 전문가를 찾아가는데, 그 전문가는 에밀리라는 여자 학자이다. 그녀는 다름 아닌 벤의 어머니, 즉 이혼한 패트릭의 아내이다. 오랜만에 만난 부부는 다시 싸움을 벌이지만 곧 아들을 위해 함께 협조하기로 한다. 

상형문자를 해독한 결과, 비밀의 단서는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대통령 집무실에 침투하기 위해 벤은 계략을 써서 잠시동안 대통령을 유괴한다. 그리고 대통령으로부터 그 단서가 있는 위치를 알아내고는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 침투하여 보물 등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알아내게 된다. 


보물이 숨겨진 곳은 4명의 미국 대통령의 석상이 새겨진 래슈모어 산이다. 미치는 납치한 에밀리와 패트릭의 안내로 이곳까지 왔는데, 이곳에는 이미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온 벤 일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벤과 민치 일행은 모두 보물이 있는 지하로 내려갔으나, 그곳에서 기관이 작동하자 동굴로 세찬 물줄기가 들어오는 바람에 위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넘기고 그들은 보물과 함께 거대한 선사 유적지를 발견한다. 


벤 일행은 모든 수수께끼를 풀어 선조의 명예를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막대한 보물에다 찬란한 고대 유적지까지 발견하였다. 그들을 초청한 대통령은 벤 일행의 공로를 크게 치하한다. 에밀리는 유적 발굴의 총책임을 맡았으며, 패트릭은 그 일을 보좌하게 되었다. 라일리도 보물 사냥꾼으로 이름이 알려졌고, 아비게일과 벤 사이의 오해도 풀렸다. 모든 사람이 잘 된 해피 앤드로 영화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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