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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y 16. 2023

영화: 혹성탈출 5- 최후의 생존자

인간과의 평화스러운 공존을 추구하는 원숭이 지도자 “시저”

<혹성탈출 5: 최후의 생존자>(Battle for the Planet of the Apes)는 1973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는데, 혹성탈출 시리즈 5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 영화는 제4편과 연결된 이야기이다. 


시저가 주도한 인간들에 대한 원숭이들의 반란은 핵전쟁으로 발전하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구의 지배자는 인간으로부터 원숭이로 바뀐다. 그렇지만 핵전쟁의 여파로 인간의 문명은 거의 파괴되어 버렸다. 


서기 2003년, 시저는 들판에 새로운 마을을 건설하고 인간을 심부름꾼으로 부리면서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전편에서 몇 번이나 시저를 위기에서 구출해 주었던 인간 맥도널드는 지도자인 시저의 보좌역 역할을 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여러 차례에 걸쳐 시저에게 인간과 원숭이 간의 대등한 관계를 요구하지만, 시저는 과거의 일을 생각한다면 인간을 완전히 믿을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어느 날 시저는 죽은 자신의 부모에 관한 기록이 파괴된 도시에 보관되어 있다는 말을 맥도널드로부터 듣고 그와 버질을 데리고 핵전쟁으로 파괴된 도시로 향한다. 지하의 기록보관 창고에서 부모에 대한 기록 테이프를 본 시저는 “원숭이가 지구를 멸망시킨다”라고 말하는 어머니 질러의 말에 충격을 받는다. 


비슷한 시간, 핵전쟁에서 살아남아 도시 지하에 잠복하고 있던 코르프 등 뮤턴트들은 시저 일행이 자신들에게 침략해 왔다고 믿고 강경책을 꺼내든다. 코르프는 정찰대를 파견하여 시저의 마을을 탐색하고, 선제공격을 가하기 위해 전투부대를 이끌고 출동한다. 

한편 인간을 적대시하는 알도는 부하인 고릴라와 함께 시저에 대한 반란을 계획한다. 시저의 아들 코넬리어스는 우연히 그 계획을 엿듣게 되는데, 그만 아르도에게 들켜버린다. 아르도는 비밀을 지키기 위하여 “원숭이는 원숭이를 죽이지 않는다”는 원숭이 사회의 규칙을 깨고 코넬리어스의 입을 봉하려 죽이려 한다. 그러나 코렐리어스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겨우 목숨만은 건졌다. 시저가 죽어갈 정도로 중상을 입은 코넬리어스를 간호하고 있을 때 코르프를 비롯한 인간들이 마을로 습격해 온다. 이 사실을 안 알도는 자신들과 함께 살고 있는 인간들을 모두 잡아 가두는 한편 무기고에서 무기를 탈취하고 계엄령을 선포한다. 


시저의 정성 어린 간호에도 불구하고 코넬리어스는 숨을 거둔다. 슬픔에 젖은 시저 앞에 갑자기 버질이 나타나 알도의 독단 전횡을 경고한다. 시저가 알도를 저지하려고 할 때 코르프가 이끄는 인간 군대가 나타나 전투 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시저 등은 인간 군대의 압도적인 화력 앞에 밀리지만 빈틈을 노려 코르프 등 인간 군대를 격퇴시킨다. 인간 군대는 겨우 마을을 빠져나가지만 기다리고 있던 알도 부대의 습격을 받아 전멸당한다. 그러나 알도는 코넬리어스를 공격하여 중상을 입힌 사실이 발각되어 시저에 의해 숙청당한다. 시저는 인간들을 석방시키고 맥도널드의 제안을 받아들여 원숭이와 인간의 대등한 관계를 선언한다. 


세월은 흘러 서기 2670년, 시저가 죽은 지 600년이 흘렀다. 어떤 성현이 원숭이와 인간의 아이들에게 시저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주고 있다. 그들의 뒤에 서있는 시저의 동상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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