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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un 10. 2023

영화: 나 홀로 집에(Home Alone)

가족 여행에서 홀로 남은 꼬마와 2인조 강도의 요절복통, 통쾌무비의 대결

매년 크리스마스만 되면 한해도 빠짐없이 TV에서 방영되는 영화가 있다. 바로 홀로 집에 남겨진 어린아이가 도둑들과 벌이는 싸움을 그린 모험 이야기 <나 홀로 집에>(Home Alone)였다. 이 영화는 1990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는데, 제작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마카리스터 가족은 미국 시카고에 사는 부유한 가정으로서, 여러 명의 아이가 있는 대가족이다. 마카리스터 가족은 크리스마스 휴가를 이용하여 가족, 사촌 모두가 함께 프랑스 파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여행을 출발하는 날 아침 정전으로 알람시계가 잘못되어 가족 모두가 늦잠을 자버렸다. 모두들 급히 일어나 서둘러 공항을 향하는데, 아뿔싸 제일 막내인 8살짜리 소년 케빈을 그만 집에 두고 나왔다. 가족들은 케빈을 남겨두고 파리로 떠나버렸다. 


늦잠에서 깨어난 케빈은 가족들이 모두 없어진 것을 알았다. 성가신 가족들이 없어지고 홀로 남은 것이 너무나 기쁜 케빈은 혼자서의 생활을 즐기기 시작한다. 한편 도둑 컴비인 해리 라임과 매브 머천트는 크리스마스 휴가로 빈집을 노려, 사전 정보수집을 통해 마카리스트 일가의 집을 털기로 하였다. 

파리에 도착하여서야 케빈이 따라오지 않았다는 것을 안 가족들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크리스마스 휴가 때라 비행기가 만석이라 빈자리가 없다. 그래서 케빈의 엄마 케이트는 혼자서 따로 떨어져 집으로 돌아갈 교통편을 찾기 시작한다. 시카고 직항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하여 미국의 다른 지역의 비행장으로 가서 그곳에서 어떤 악단의 웨건에 편승하여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우연히 자기의 집을 도둑들이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안 케빈은 집에 어른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여 집을 지키려고 한다. 처음에는 이 계획이 멋있게 성공했지만, 결국은 도둑들도 어린아이 혼자 집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둑 콤비는 어린아이에게 속았던 분풀이도 겸하여 계획대로 마카리스트 일가의 집을 털려고 한다. 케빈도 이 사실을 알았다. 케빈의 옆집에는 노인이 혼자 살고 있었지만, 그 사람은 살인귀라는 형 버즈의 거짓말에 속아 케빈은 그에게 도움을 청할 엄두도 못 내었다. 

크리스마스 날이 되었다. 케빈은 집을 지키기 위해 집에 있는 다양한 일용품과 자신의 장난감 등을 이용하여 트랩을 만들어 도둑들과 맞설 준비를 한다. 그리고 교회에 가서 자신이 나쁜 아이라고 털어놓고 빨리 가족들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기도한다. 교회를 나오는 길에 옆집 노인 멀리와 우연히 만나는데, 처음에는 겁을 내었지만 말을 나누는 동안 그에 대해서 품었던 오해를 풀게 된다. 


밤이 되자 드디어 도둑들은 케빈의 집에 침입한다. 그러나 그들은 케빈이 장치해 둔 여러 가지 트랩에 걸려 몸이 엉망진창이 되도록 혹독한 꼴을 당한다. 처음에는 어린아이라고 얕보던 그들이었지만, 계속되는 트랩의 공세에 정신을 바짝 차린다. 그렇지만 그들의 그런 행동도 케빈은 벌써 알고 있었다는 듯 기발한 트랩들이 계속 그들을 덮친다. 도둑들을 혼을 내어주고 케빈은 집을 탈출하였지만, 우회하여 길을 지키고 있던 도둑들에게 잡혀버린다. 그때 멀리가 나타나 도둑들을 삽으로 때려눞히고 케빈을 구해준다. 그리고 도둑들은 달려온 경찰들에게 체포된다. 


다음날 아침 케이트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오고, 그와 동시에 다른 이동수단을 이용한 나머지 가족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와 케빈은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한다. 아빠는 무슨 이상한 일이 없었느냐고 묻는데, 케빈은 특별한 일은 없었다고 대답한다. 케빈이 창밖을 보자, 아들 부부와 화해한 멀리가 손녀를 안고 웃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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