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툼스톤(Tombstone)
매우 과장된 “OK 목장의 결투” 이야기
이 블로그에서는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를 이미 몇 편인가 소개한 바 있다. 오늘 소개하는 영화 <툼스톤>(Tombstone)도 역시 와이어트 어프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도 역시 “OK 목장의 결투”가 주내용이 된다. 이 영화는 1994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툼스톤 마을을 무대로 어프 형제와 무법자 집단인 “카우보이즈”와의 싸움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영화는 액션을 중시한 작품으로서, 실제의 사건을 토대로 하고 있다. 실제 사건에 아주 충실한 것은 아니며, 필자의 판단으로는 와이어트 어프 일가는 지나치게 미화되고, 카우보이즈는 실제 이상의 거대 악의 집단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그들 간의 싸움은 정의와 불의의 싸움으로 과장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 영화는 와이어트 어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른 영화보다 상당히 과장되었다. 실제로 와이어트와 그 형제들이 OK 목장에서 쓰러트린 것은 “카우보이즈”란 무법자 조직이 아니라 그냥 직업이 카우보이인 크랜트 형제였다. 그들은 대단한 무법자들도 아니었고, 그저 와이어트 형제들과 이권 문제로 서로 분쟁이 생겨 결투에 이른 것뿐이었다. 다음의 링크를 보면 OK 목장의 결투와 와이어트 어프의 일생을 좀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https://blog.naver.com/weekend_farmer/222824512597
https://blog.naver.com/weekend_farmer/222865923138
미국 서부 툼스톤 거리에 열차가 도착하여 한 사람의 남자가 내린다. 그는 바로 덧지 시티에서 보안관을 하였던 와이어트 어프로서, 보안관을 은퇴하고 툼스톤 마을에 온 것이다. 툼스톤은 골드 러시에 의해 경기가 좋았고, 와이어트는 형 버질과 동생 모간과 함께 이곳에서 사업으로 돈을 벌려고 왔다.
툼스톤에 도착한 와이어트 어프 일행은 툼스톤은 보안관의 환영을 받는다. 현재 툼스톤에는 악랄한 무법자들인 “카우보이즈”란 조직이 있어 툼스톤 마을은 실질적으로 카우보이즈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었다. 와이어트는 일을 얻기 위하여 어느 도박장을 소개받는다. 그 도박장에는 오너도 손댈 수 없어 쩔쩔매고 있는 도박사가 눌러앉아 있었다. 와이어트는 그 도박사를 쉽게 쫓아내고, 그 도박장을 함께 경영하면서 수익을 나누는 계약에 성공한다.
툼스톤에 와서 좋은 일을 쉽게 잡아 기쁜 와이어트는 버질과 모건에게도 얼른 이 일을 알린다. 그런데 와이어트에게 쫓겨나 화가 난 도박사가 총을 들고 찾아왔다. 그러나 그때 와이어트는 닥 홀리데이와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자 도박사는 얼른 도망가 버린다. 닥은 결핵에 걸려 고생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툼스톤에 열차가 도착하여 부대 여배우인 죠세피누가 내린다. 와이어트는 죠세피누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기고, 죠세피누도 와이어트에게 흥미를 가져 둘은 함께 승마를 즐기면서 가까워진다. 도박의 동업자로서의 일도 순조롭게 되어 어느 정도 돈을 모은 와이어트는 여유 있는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사건이 일어났다. 카우보이즈 가운데 하나가 약물에 취해 마을 보안관을 사살해 버린 것이었다. 와이어트 일행은 그 카우보이를 체포하지만, 다른 카우보이에게 둘러싸여 일촉즉발의 상황이 된다. 그 상황은 겨우 정리되지만, 보안관을 사살한 사내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로 된다.
보안관이 사살되어 보안관 공백 상태가 된 툼스톤에서, 와이어트 일행은 보안관 자리를 이어 달라는 마을 사람들의 부탁을 받는다. 그러나 보안관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아는 와이어트는 이를 거절한다. 그러나 와이어트는 거절했지만, 버질과 모건은 그 제안을 받아들여 보안관이 된다. 지금부터 더욱 비즈니스가 궤도에 오르려고 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보안관이 되어 버린 형제를 보고는 와이어트는 분노를 느끼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OK 목장의 결투”의 발단이 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닥이 어느 날과 마찬가지로 도박을 하고 있는데, 카우보이즈의 멤버가 시비를 걸어왔다. 버질은 닥에게 행패를 부리는 카우보이즈를 체포한다. 카우보이즈는 바로 석방되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카우보이즈와 와이어트들은 결투로 치닫는다.
드디어 OK 목장에서 결투가 시작된다. 결투에서는 와이어트 측이 이기지만, 와이어트 측도 몇 명이 부상을 입었다. 결투에 승리하였지만 와이어트 일행은 그 후 카우보이즈들의 보복을 받게 된다. 버질은 한 팔에 큰 부상을 입고, 모건은 사살된다. 더 이상 어쩔 수가 없게 된 와이어트는 가족을 데리고 툼스톤을 따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출발하는 날 와이어트는 버질 등 가족들을 먼저 보내고 자신은 혼자서 툼스톤에 돌아와 보안관 배지를 가슴에 단다. 와이어트는 혼자서 싸우기로 결심한 것이다. 결핵으로 고생하는 닥도 함께 싸우기로 마음 먹고, 와이어트는 카우보이즈를 차례차례 처치해 나간다. 와이어트와 닥의 맹공격에 의해 카우보이즈는 궤멸하고, 툼스톤에는 평화가 찾아온다.
툼스톤에서의 사건으로부터 상당한 세월이 지나간 어느 날, 와이어트는 진료소를 찾았다. 결핵에 걸려 죽음의 경계에서 헤매고 있는 닥을 위문하기 위해 온 것이다. 덕은 와이어트를 보면서 그대로 숨을 거둔다. 닥의 위문을 마친 후 와이어트는 죠세피누를 찾아간다. 그리고 둘은 남은 인행을 함께 하기로 결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