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빗-뜻밖의 여정
스마우그의 용에게 빼앗긴 성을 되찾기 위한 여정의 시작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은 영화 <반지의 제왕> 이야기의 60년 전 이야기를 그린 “호빗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다. 그러니까 호빗 3부작은 <반지의 제왕>의 속편이면서 프리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반지의 제왕에서 잠깐 등장하였던 호빗 빌보 바긴스가 드와프의 왕 참나무방패 소린이 이끄는 10명, 그리고 마술사 간달프와 함께 떠나는 모험 이야기이다. 이 모험의 목적은 드와프들의 옛 고향이지만 지금은 사악한 용 스마우그가 지배하는 먼 산 아래 나라 에레보르를 되찾는 데 있다.
빌보의 111번째 생일날, 빌보는 60년 전 자신이 젊었을 때 경험한 모험 이야기를 쓰고 있다.
마법사 간달프가 호빗의 마을에 있는 빌보의 집을 찾아와 함께 모험에 참가하자고 설득한다. 그러나 빌보는 자신은 천성적으로 여행을 싫어하고 평범한 일상을 사랑하는 종족이라며 거절했다. 그날밤 열두 명의 드워프가 빌보의 집을 찾아왔다. 그들은 빌보의 당혹감에도 불구하고 연회를 열어 소란을 피우고 간달프는 그것을 즐긴다. 그러던 중 드워프의 왕의 후계자 참나무방패 소린이 도착한다. 그들은 사악한 용 스마우그에게 빼앗긴 자신들의 성을 되찾는 것이 목표이다.
간달프가 빌보를 모험의 동료로 선택한 것은 그의 몸속에는 모험을 성공시킬 수 있는 실력과 용기가 잠자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달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빌보가 모험에의 합류를 완강히 거절하자 어쩔 수 없이 다음날 간달프와 드워프들은 빌보를 두고 떠난다. 그들이 떠난 후 혼자 남은 빌보는 갑자기 외로움을 느꼈고, 그와 동시에 잠자고 있던 모험심이 꿈틀거리기 시작하였다. 빌보는 서둘러 짐을 꾸려 일행을 뒤쫓았다.
여행 시작과 함께 일행들에게는 여러 가지 수난이 쉴 새 없이 들이닥친다. 이들은 윌리엄, 바트, 톰과 같은 괴물들에게 붙잡혀 그들에게 잡아먹힐 뻔했지만 빌보의 재치와 간달프의 마법으로 그들을 구해낸다. 드워프들의 리더 소린은 어떤 도전에도 굴하지 않는 용기를 가졌으며, 그의 부하들 역시 위험에 부닥칠 때마다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워 나간다.
그들 일행은 여행을 계속하면서 오크들의 공격을 받는다. 소린의 할아버지인 스랄을 죽였던 오크의 왕 아조그는 소린 일행을 잡으러 부하들을 보낸다. 그러나 일행은 한편으로는 오크와 싸우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몸을 숨기기도 하면서 도주를 한다. 그들은 바로 뒤에 추격해 오는 오크들을 피하여 겨우 엘프들이 사는 리벤델에 도착한다. 간달프는 엘프의 영주 엘론드에게 에레보르로 가기 위한 지도를 해독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엘론드는 거부한다. 드와프들이 과거 자신들의 도움을 거부했던 앙금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간달프의 계속된 설득으로 엘론드는 지도를 해독해 주며, 일행은 이제 지도에 의지하여 비벤델을 떠난다. 간달프는 또 어둠의 세력이 중간계에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빌보는 여러 차례 드와프 일행을 위기에서 구해주지만 드와프들은 빌보에게 그렇게까지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일행들이 안개 낀 산에서 하룻밤을 보낼 때 빌보는 소린으로부터 여행에 방해가 된다는 모욕적인 말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며 일행으로부터 이탈하려고 한다. 빌보가 보프르에게 이별의 인사를 나누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그 직후 드워프들은 고브린의 함정에 빠져 모두 잡혀버린다. 고브린의 우두머리인 대고브린은 소린을 넘겨주고 현상금을 받으려고 아조그에게 연락병을 보낸다.
한편 동굴 속 깊은 곳에 있는 지하 호수에 떨어진 빌보는 그곳에서 굴룸과 만나 그가 떨어트린 반지를 줍는다. 빌보는 지하 호수에서 탈출하여 소린 일행과 합류하기 위해 골룸에게 수수께끼 승부를 도전하여 승리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반지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눈치챈 골룸의 습격당한다. 빌보는 반지를 끼어 투명인간이 되어 그곳을 빠져나온다.
비슷한 때 뒤쫓아온 간달프에게 구출된 소린 일행도 동굴을 탈출하고, 빌보는 그들에게 합류한다. 그곳에 아조그가 나타나 소린 일행은 일단 나무 위로 도망치지만, 잠시 후 소린은 나무에서 내려와 아조그에게 일대일 격투를 신청하지만 패한다. 빌보는 소린의 숨통을 끊으려는 아조그에게 맞서 소린을 구하고, 간달프가 부른 큰 독수리는 오크들을 물리친다. 아조그로부터 도망친 소린은 빌보에게 여행의 방해물이라 했는 말을 사과하고, 다시 동료로서 받아들인다. 다시 여행의 동료가 된 빌보는 소린 일행과 함께 외딴 산으로 여행을 계속한다.
여기는 외딴 산. 개똥지빠귀가 달팽이를 돌에 떨어트리는 소리에 잠들고 있던 스마우그가 눈을 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