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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Aug 11. 2023

영화: 레드 소냐(Red Sonja)

여성판 코난, 여전사 소냐의 활약

● 개요


1980년대 초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판타지 영화 <코난>이 큰 히트를 쳤다. 여기에 힘입어 <코난>은 속편까지 제작되었는데, 속편도 흥행에 성공했다. 그에 이어 “여성판” 코난이 등장하였으니 바로 <레드 소냐>(Red Sonja)였다. 이 영화에서는 코난에서 인기를 얻은 아널드 슈워제네거도 소냐를 도와주는 전사로 등장한다. 이 영화는 1985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마블 코믹스의 만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레드 소냐는 아주 노출도가 높은 비키니 갑옷을 입고 있다. 이후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많은 판타지 액션 물에서 여주인공들은 비키니 전투복을 착용하고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레드 소냐가 바로 그 원조격이라 할 수 있다. 


● 줄거리


빨간 머리 소녀 소냐는 밤의 여왕 게드렌에게 부모와 남동생을 잃고 자신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붉은 전쟁의 여신이 풀밭에 쓰러져 죽어 가던 소냐를 불쌍히 여겨 그녀를 구해주고, 힘과 전투 기술까지 주었다. 새로이 태어난 소냐는 유명한 검술 스승에게 훈련을 받아 일류 여전사로 성장하였다. 소냐는 자신보다 강한 남자에게만 자신의 마음을 주기로 마음먹는다. 


소냐의 유일한 혈육인 언니 바르나는 세상을 멸망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보석인 탈리스맨이 안치된 사원을 지키는 여사제 기사단의 일원이 되었다. 세계를 지배하려는 게드렌 여왕은 군대를 이끌고 사원으로 쳐들어와, 여사제 기사단원들을 모두 죽이고 탈리만을 차지하였다. 탈리즈만은 여자만이 다룰 수 있는 보물이었다. 기사단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바르나는 이 소식을 알리려 여동생 소냐를 찾아가려 한다. 그렇지만 그녀를 쫓던 게드렌의 부하에게 큰 부상을 입고 지나가는 검객 칼리도(아널드 슈워제네거 분)에게 구출된다. 바르나는 소냐를 만나 게드렌 여왕이 훔친 탈리즈만을 봉인하지 않으면 세상이 멸망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죽는다. 소냐가 탈리즈만을 찾으러 영원한 밤의 땅 버크벤으로 떠나기로 결정하자, 칼리도도 함께 가겠다고 하는데 그녀는 거절한다. 

버크벤으로 가는 도중에 소냐는 폐허가 된 하복 왕국에서 어린 탄 왕자와 그의 신하 팔콘을 만난다. 왕국은 게드렌 여왕의 탈리스맨에 의해 파괴되어 탄 왕자도 복수를 위해 버크벤으로 가겠다고 하지만 팔콘은 위험하다며 반대한다. 


소니아는 버크벤의 입구인 산의 관문에 도착하여 장벽을 지키는 군대와 싸운다. 소냐가 수많은 병사에 의해 포위되어 위기를 맞을 때 검객 칼리도가 나타나 그녀를 구해준다. 장벽을 통과한 소냐는 도적들에게 잡혀 교수형에 처해질 위기에 있는 탄 왕자를 목격한다. 그때 몰래 빠져나간 왕자를 찾고 있는 신하 팔콘이 그곳으로 달려왔고, 소냐는 팔콘과 함께 도적을 물리치고 왕자를 무사히 구해준다. 팔콘의 충성심에 감격한 소냐는 그들의 동행을 허락한다. 


소니 일행의 접근을 알아차린 게드렌 여왕은 탈리즈만의 힘으로 폭풍이 몰아치게 하여 소냐 일행을 동굴 안으로 들어가게 한다. 동굴의 물속에는 무서운 괴물이 숨어있다. 괴물이 소냐 일행에게 달려들자 이들은 괴물에 맞서 필사적으로 싸우는데, 이때 검객 칼리도는 다시 나타나 괴물을 물리치고 그녀를 구해준다. 알고 보니 칼리도는 탈리즈만을 여사제단에 맡긴 왕가의 후예였다. 소냐는 그와 함께 가기로 결정한다. 

소냐 일행이 게드렌 여왕의 성에 도착하자, 소냐는 탄 왕자에게 성문 앞에서 기다리라고 하고는 세 사람만이 서둘러 성 안으로 들어갔다. 칼리도와 팔콘이 성 경비병들과 싸우는 동안 소냐는 여왕의 방을 찾아간다. 그 무렵, 탈리즈만의 힘을 도저히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마법사 아이콜은 여왕에게 빨리 탈리즈만을 봉인하도록 설득하고 있었다. 그러나 세계 지배의 광기에 사로 잡힌 게드렌 여왕은 이를 거부한다. 


세상의 파괴를 예견한 아이콜은 성 안의 보물을 훔쳐 탈출하려 하지만, 성문 앞에서 탄 왕자에게 제지당하고 싸우던 중 성이 무너지면서 성벽에 깔려 죽는다. 소냐는 여왕의 방에 도착하여 게드렌과 정면으로 대결한다. 게드렌은 탈리즈만의 힘을 이용하여 위기를 탈출하려 하지만 도리어 소냐의 칼을 맞고 탈리즈만이 있는 용암 구덩이로 떨어져 죽는다. 소냐는 탈리즈만을 봉인하여 용암 속으로 던져버린다. 


소냐 일행은 모두 무너진 성에서 무사히 탈출하였다. 안전지대로 빠져나온 그들은 멀리서 버크벤 성이 폭발하는 화산에 삼켜지는 광경을 쳐다보고는 그곳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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