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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Aug 24. 2023

영화: 오션즈 일레븐(Oceans Eleven)

라스베이거스 최고의 카지노를 털기 위한 사기꾼들의 합동 작전

■ 개요


사기(詐欺)는 나쁜 것이지만, 사기를 소재로 한 영화는 재미있다. 사기를 소재로 한 영화 <스팅>은 명작으로 꼽히고 있다. 영화 <오션즈 일레븐>(Ocean's Eleven)은 2001년 미국에서 제작된 범죄 영화로서 사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인 주인공 대니 오션(Danny Ocean)이 이끄는 11명의 범죄 전문가들이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의 금고에서 1억 6000천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탈취하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프랭크 시나트라가 주인공 역할을 맡은 1960년 영화 <오션과 열한 명의 동료>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이 영화는 대성공을 거두어 속편 <오션스 투웰브>(2005)와 <오션스 서틴>(2007)이 제작되었고, 2018년에는 스핀오프된 <오션스 에잇>이 제작되기도 하였다. 


■ 줄거리


천재적인 사기꾼이자 도둑인 대니 오션(Danny Ocean)은 4년 동안의 복역을 마친 후 가석방으로 뉴저지 교도소에서 석방되었다. 그는 감옥에서 계획했던 범죄를 실행에 옮기려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옛 동료인 러스티 라이언과 만난다. 그는 감옥에서 계획한 새로운 절도 계획을 털어놓는다. 바로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미라지", "MGM 그랜드"의 3대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현금을 모아 둔 거대한 지하 금고에서 현금을 훔쳐낸다는 것이다. 

라스베이거스로 간 두 사람은 오랜 친구이자 부유한 카지노 호텔 경영자인 루벤 티쉬코프에게 자신들의 계획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티쉬코프는 카지노 금고의 보안 수준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계획에 참여하기를 꺼리지만, 계획이 성공한다면 라이벌인 테리 베네딕트 한 방 먹일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이 계획에 돈을 대겠다고 결정한다. 


네바다 도박위원회 규칙에는 카지노는 고객의 베팅에 대비하여 항상 일정액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여야 한다는 의무가 규정되어 있다. 얼마 뒤 이곳에서 복싱 세계 타이틀 매치가 개최될 예정인데, 시합 당일에는 최소 1억 6천만 달러 이상의 막대한 현금이 모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어 세 사람은 그날을 결행 날짜로 잡았다. 


대니와 러스티는 이 어려운 작전을 결행하기 위해 옛 연줄을 총동원하여 미국 전역에서 8명의 범죄 전문가를 모은다. 사기도박 딜러 프랭크 캐튼, 폭발물 전문가 바샤르 타르, 기계 제어에 능숙한 몰로이 형제, 뛰어난 전기통신 엔지니어인 리빙스턴 델, 천재적인 곡예사 옌, 왕년의 명사기꾼 소울 블룸, 전설적인 도둑 바비 콜드웰의 아들인 라이너스 콜드웰 등이다. 


팀은 벨라지오 카지노 호텔을 정찰하여 건물의 구조와 보안, 스태프들의 상황 등을 파악해 나가는 한편, 필요한 도구를 준비하고 신분을 위장한 프랭크와 불룸을 호텔에 잠입시키는 등 준비를 해나간다. 그러던 중 러스티는 대니의 전처였던 테스가 지금은 베네딕트의 애인이 되어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서 이번의 계획이 대니의 개인적인 복수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대니가 테스를 잃은 충격으로 일에 실수를 저질러 교도소로 가게 되었던 사실을 상기하고, 러스터 등 동료들은 대니의 판단능력을 의심하기 시작하여, 계획의 실행이 위태롭게 된다. 그러나 대니는 동료들에게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이 이번의 계획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득한다. 

계획 당일이 왔다. 베네딕트는 호텔 안에서 대니를 발견하고, 그가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있지 않을까 의심하여 부하 블루저에게 명령하여 그를 창고에 감금시킨다. 또 돈 많은 무기상인으로서 호텔로 와 경비실로 들어온 블룸은 보기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그대로 쓰러져 혼수상태가 되어버린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계획대로인 것으로, 대니와 블루저는 옛날부터 아는 사이로서, 대니는 환기구를 통해 호텔 내부러 들어갔다. 블룸의 역할은 경비실의 경비원들의 눈을 일시적으로 카메라로부터 떼게 하여 리빙스턴이 몰래 시스템을 통제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화물에 섞여 금고실에 들어간 이엔은 안에서부터 안전장치를 파괴하고 대니와 합류한다. 가셔가 라스베이거스 일대에 대규모의 정전을 일으켜 카지노와 복싱 시합장이 큰 혼란에 빠진 중에, 러스티는 베네딕트에게 전화를 걸어 금고실을 가로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경비실의 감시 카메라를 통해 상황을 확인한 베네딕트에 대해 러스티는 금고 속 현금의 약 반 정도인 1억 달러를 호텔 앞에 정차한 밴에 실었는데 이것을 못 본 체 할 것과, 금고실에 잠입한 동료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금고실에 장치한 폭탄으로 남은 반의 현금도 날려버릴 것이라고 협박한다.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베네딕트는 러스티의 요구를 수용하는 척하면서 부하들로 하여금 밴을 추격하게 하고, SWAT 팀에 몰래 연락하여 금고실 내부도 제압하도록 한다. 그러나 SWAT의 제압작전은 격렬한 총격전으로 변하였고, 이 때문에 범인들은 남은 현금과 함께 금고실을 폭파하여 결국 막대한 현금이 사라져 버렸다. 유일한 단서였던 밴은 창고 거리에서 급정지하였는데, 부하들이 이를 확인하자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어 밴이 그동안 원격조정에 의해 운전되었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게 되었다. 거기다가 화물칸이 폭발하고, 쌓여있어야 할 현금 대신에 웬일인지 핑크 치라시가 바람에 날려 사라져 간다. 

SWAT가 철수한 후 금고실에 들어가 상황을 확인한 베네딕트는 막대한 현금이 사라졌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며칠 전에 방바닥에 새겼어야 할 벨라지오의 로고가 감시 카메라의 영상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실은 감시 카메라를 통해 본 금고실의 영상은 모두 이전에 녹화된 것으로서, SWAT의 총격전도 폭발도 모두 가짜였다. SWAT의 정체도 러스티 등 대니의 동료들이 변장한 것으로, 그대로 철수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금고 내의 현금을 모두 가져간 것이었다. 


베네딕트는 대니가 갇혀 있는 방으로 달려가니 대니는 여전히 그곳에 있다. 이 모든 것이 대니의 짓이라고 확신한 베네딕트는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지만 대니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뻔뻔스럽게 말한다. 그러나가 그는 만약 베데딕트가 테스를 포기한다면 자신의 연줄을 동원하여 돈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하자, 베네딕트는 이를 수락한다. 그러나 이것도 대니의 계략이었다. 대니와 베네딕트의 이 대화를 테스가 감시 카메라를 통해 지켜볼 수 있도록 미리 장치해 두었고, 감시 카메라를 통해 이들의 대화를 들은 테스는 베네딕트가 자신을 배신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대니가 돈을 되찾은 방법이라면서 베네딕트에게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하자, 베네딕트는 화가 나 대니를 가석방 조건 위반으로 경찰에 넘긴다. 이때 테스가 나타나 베네틱트를 버리고 대니에게 돌아가겠다고 약속한다. 대니의 친구들은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 앞에서 승리를 축하하고 한 명씩 자리를 떠난다. 


가석방 조건 위반으로 다시 감옥에 갇혔던 데니는 얼마 후 출소한다. 러스티와 테스가 주차장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 재회의 기쁨을 나누던 대니와 테스는 러스티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함께 떠난다. 그 뒤를 베네딕트의 부하들이 탄 차가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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