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클레오파트라 존스 앤 카지노 오브 골드

마약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파견된 흑인 여자 스파이의 활약

￭ 개요

서양에서 제작되는 스파이 영화의 주인공은 대부분이 백인들이다. 특히 주인공이 여성인 경우는 특히 더 그렇다. 허구한 날 백인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서야 흑인들은 별 재미가 없다. 아주 멋있는 흑인 여성 스파이는 없을까? 이렇게 해서 제작된 영화가 <클레오파트라 존스> 시리즈이다. 영화 <클레오파트라 존스 앤 카지노 오브 골드>(Cleopatra Jones and the Casino of Gold)는 <클레오파트라 존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서, 1975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 줄거리

미국 특별마약수사관 클레오파트라 존스는 홍콩 최대 마약 조직의 여성 보스인 드래건 레이디를 체포하기 위해 홍콩으로 파견된다. 그녀의 상사인 스탠리는 홍콩 경찰과의 공동작전을 펼치라 하지만, 그녀는 빠르게 움직이기 위하여 흑인 형제인 조수 매튜와 멜빈만을 데리고 간다. 첸은 한때 드래건 레이디의 부하였지만, 지금은 독립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첸의 배에서 협상을 하던 중 갑자기 드래건 레이디의 부하들에게 습격을 받아 첸은 탈출하고 매튜와 멜빈은 납치된다. 클레오파트라는 첸의 행방을 쫓아 악의 소굴로 들어가지만 악당들의 공격을 받고 위기에 처하는데, 이때 아름다운 중국 소녀 미린이 그녀를 구해준다. 미린의 멋진 솜씨에 반한 클레오파트라는 그녀와 그녀의 동료인 청년 토니, 베리, 데이비드에게 드래건 레이디 체포를 위한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매튜와 멜빈을 인질로 잡은 드래건 레이디는 두 사람이 가지고 있던 절반으로 잘린 100만 달러 돈다발을 손에 넣었다. 나머지 절반은 형제들이 마약을 받았을 때 첸에게 주게 되어 있다. 그녀는 형제를 심문했지만 돈의 나머지 절반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비슷한 시간, 클레오파트라와 미린은 겨우 첸을 발견하여 당구장으로 그를 쫓아갔지만, 첸 역시 여간내기가 아니다. 그는 바로 두 사람의 추격을 알아채고 밖으로 탈출한다. 바깥에 대기하고 있던 데이비드가 오토바이로 추격하려고 하지만, 트럭과 충돌하여 실패하고, 첸은 다시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첸은 드래건 레이디의 부하에게 잡혀 남은 돈다발이 있는 곳을 추궁당한다. 그러나 그에 대해서는 첸도 모르고 있었다. 세계에서 제일을 자랑하는 헤로인 정제소에서 첸은 드래건 레이디로부터 죽음의 시합의 도전을 받는다. 그는 죽을 각오로 미친 듯이 싸웠지만, 어차피 그녀의 상대는 되지 않아, 드래건 레이디의 칼에 찔려 죽는다. 

그녀는 다시 그 칼끝을 매슈와 멜빈 형제에게로 돌렸다. 그때 부하 하나가 뛰어 들어와 도박장에 클레오파트라와 미린이 나타났다고 보고한다. 클레오파트라는 부하들을 이끌고 온 드래건 레이디는 격렬한 격투 끝에 클레오파트라를 잡는다. 그러나 미린과 그녀의 친구들이 클레오파트라와 매슈, 밀린 형제의 죽음을 보고 있을 리가 없다. 저마다 손에 무기를 들고 도박장에 나타나 드래건 레이디의 부하들과 치열한 총격전을 벌인다. 드래건 레이디는 결국 클레오파트라의 창에 찔려 죽는데, 그때 스탠리가 이끄는 홍콩 경찰이 도박장 안으로 진입한다. 실은 미린도 경찰의 일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