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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Dec 03. 2023

영화: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20세기 미국문학사에 있어서 불멸의 작품

■ 개요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는 1925년에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가 발표한 소설이다. 이 소설은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1920년대의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물질적으로는 풍요하지만 윤리적으로는 타락의 길로 들어선 미국 사회의 치부를 드러낸 소설로서 평가받고 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는 소설을 원작으로 1974년에 제작되었다. 나는 이 영화를 감상하면서 주인공 개츠비가 왜 위대한가 생각했다. 그래서 그가 보여줄 위대한 행동을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그런데 끝내 그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개츠비는 왜 위대할까?” 이것은 나만이 갖는 의문이 아닌 것 같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소설과 영화를 보고 개츠비가 왜 위대한지 이유를 알 수 없어 궁금해하는 것 같았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크게 재미있다고도, 그리고 감명 깊다고도 느끼지 못하였다. 그래서 내가 역시 영화를 보는 안목이 없어서 그런가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소설 <위대한 개츠비>가 그렇게 높게 평가받는 것은 그 스토리 때문이 아니라 소설 속의 문장 하나하나가 아름답게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자막을 통해 대화를 이해하는 나로서는 원작 소설이 가진 “ 장의 아름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줄거리


때는 1920년대 초 뉴욕. 월스트리트의 증권회사에 취직한 청년 닉 캘러웨이는 롱아일랜드 교외로 이사 온다. 닉은 시카고에 살면서 피서를 위해 뉴욕에 온 데이지 뷰케년(마아 패로우 분)과 그녀의 남편인 톰의 거처를 방문한다. 데이지는 닉의 사촌 여동생이었고, 백만장자인 톰은 닉의 대학 동창이다. 


닉의 집 옆에는 외출을 꺼리는 수수께끼의 부호 제이 캐츠비(로버트 레드포드)가 대저택에서 살고 있다. 캐츠비는 2주에 한 번씩 그의 집에서 큰 파티를 열고 있는데, 호스트인 캐츠비는 나타나는 적이 거의 없다. 파티에는 화려한 옷을 입은 많은 남녀들이 좋은 요리를 먹으며 춤을 즐긴다. 닉은 옆집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파티를 지켜보고 있다. 


데이지는 톰과의 사이에 딸 패미를 두고 있지만, 톰은 자동차 수리공인 조지 윌슨의 아내 매틀을 애인으로 두고 있어 데이지와의 관계는 냉랭해지고 있으나 가톨릭교 신자인 데이지와의 이혼은 생각할 수도 없다. 한편 데이지는 닉이 자신의 친구로서 프로 골퍼인 조던 베이커와 짝을 이루어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 날 닉은 개츠비로부터 파티에 초대를 받는다. 닉은 그곳에서 조던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파티에 온 사람들은 개츠비의 재산, 과거 이력 등에 대한 뜬소문 등을 화재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믹은 그날 파티의 호스트이긴 하지만 결코 얼굴을 드러낸 적이 없는 캐츠비를 처음으로 만났다. 그 후 닉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개츠비의 초대를 받았고, 닉은 점차 개츠비와 가까워졌다. 개츠비는 또한 닉에게 자신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를 해주고, 또 그에게 일을 소개해주려고도 노력했다. 


어느 날, 닉은 조던으로부터 개츠비가 데이지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듣는다. 닉은 자신의 집에서 개츠비와 데이지가 만나도록 주선했는데, 그곳에서 개츠비는 8년 만에 처음으로 데이지와 다시 만났다. 데이지는 개츠비가 지금도 변함없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과 개츠비의 막대한 재력에 압도되어 이후에도 종종 개츠비의 저택에 초대되어 옛날 일을 회상하곤 하였다. 한편 톰은 변함없이 매틀과 계속 만나고 있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수년 전. 다코타의 농가에서 태어난 개츠비는 17살에 광산에서 부를 축적한 인물에게 거두어졌다.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입대한 개츠비는 캔터키 주 루이빌에 있는 부대에 있을 때 큰 부잣집 딸인 데이지와 만났다. 개츠비와 데이지는 서로 깊이 사랑하게 되었으나, 개츠비는 군의 명령에 따라 프랑스 전선으로 파병되고 말았다. 개츠비가 전쟁에서 돌아왔을 때에는 데이지는 이미 톰과 결혼해 버린 뒤였다. 

가난하게 살아왔던 개츠비와는 달리 상류층인 데이지는 사교계의 꽃으로서 화려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으며, 다시 데이지의 사랑을 되찾으려고 결심을 한 개츠비는 5년 동안 막대한 재산을 모은다. 그리고는 데이지의 저택의 건너편에 웅장한 저택을 짓고 데이지를 되찾기 위해 자주 대규모의 파티를 열었던 것이었다.


개츠비는 데이지와 톰을 파티에 초대하지만 개츠비를 수상하게 여긴 톰은 그의 정체를 밝히려 했다. 한편 데이지는 좀처럼 톰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꺼낼 수 없었고, 드디어 참을 수 없게 된 개츠비는 닉과 조단을 동석시킨 자리에서 톰에게 이야기를 하려고  하였지만, 그 자리에서는 결국 말을 꺼내지 못한다. 


너무나 더운 날이다. 개츠비의 집에서 함께 모인 그들은 도저히 더위를 참을 수 없으니, 뉴욕에 있는 호텔로 가자고 한다. 가는 도중에 톰은 윌슨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톰은 윌슨으로부터 마틀과 함께 다른 곳으로 이사 갈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개츠비, 톰과 데이지, 닉과 조단 5명은 호텔에 방을 잡고 휴식을 취한다. 그런데 호텔도 덥긴 마찬가지이다. 휴식을 취하면서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었다. 개츠비와 톰은 데이지를 사이에 두고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으며, 그런 중에 개츠비는 데이지에게 톰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꺼내도록 한다. 그렇지만 데이지는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는다. 톰은 개츠비가 밀주와 마약밀매로 돈을 벌었다고 비난하는데, 그 순간 데이지가 혼란상태가 되어 방을 뛰쳐나간다. 개츠비는 데이지를 따라 호텔밖으로 뛰어 나간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톰은 머틀이 윌슨의 집 앞 도로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톰은 개츠비가 뺑소니 차를 운전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개츠비의 차를 빌린 데이지가 혼란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우연히 뛰어든 머틀을 치어버린 것이었다. 


닉은 개츠비로부터 상황에 대해 들었지만, 그 사실을 몰랐던 톰은 윌슨에게 개츠비가 머틀을 치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톰의 말을 믿은 윌슨은 총을 들고 개츠비의 저택에 들어가 수영장에서 혼자 쉬고 있던 개츠비를 쏘아 죽인다. 그리고는 자신도 목숨을 끊는다. 개츠비의 저택은 경찰과 기자들이 몰려들어 큰 혼잡을 이루었다. 

닉은 개츠비의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데이지와 톰은 나타나지 않았고 꽃다발도 보내오지 않았다. 장례식에는 고향에서 개츠비의 아버지 개츠가 참석하였다. 닉은 개츠비가 가출 뒤에도 계속 아버지에게 돈을 보냈고, 반드시 효도를 다하겠다는 맹세를 지켜왔다는 것을 비로소 알았다. 


닉은 곧 유럽으로 갈 예정이라는 톰과 데이지와 마주쳤다. 톰은 개츠비의 죽음을 당연한 업보라고 생각하고 있고, 데이지도 또 개츠비라는 사람을 처음부터 몰랐던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개츠비의 꿈이 허무하게 사라진 것을 안 조던과 헤어져 혼자서 롱아일랜드를 떠난다. 


■ 약간의 코멘트


개츠비는 왜 위대한가? 아직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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