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예스마담3-중화전사(中華戰士)

마을을 점령한 일본군과 싸우는 좌충우돌의 쿵후 전사들

￭ 개요

영화 <예스마담3-중화전사>(中華戰士)는 원제목이 <중화전사>(中華戰士)로서, 예스마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는 양자경이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어서, 양자경의 출연해서 대히트를 친 영화 <예스마담>의 후광을 얻어 흥행을 노린 얄팍한 상술에서 관련도 없는 예스마담이란 제목을 가져온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영화는 1987년 홍콩에서 제작되었는데, 티베트 지방에 살인가스 공장을 지으려는 일본군에 맞서 싸우는 중국인을 그리고 있다. 영화를 감상하다 보면 분위기가 우리나라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사기꾼인 루크는 <놈놈놈>의 윤태구(송강호 분)를 연상시킨다.     

￭ 줄거리

때는 일본군국주의가 중국을 침략하고 있을 무렵, 소형 비행기를 타고 중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온갖 일을 하고 있는 파일럿 밍밍은 무기상의 부탁을 받고 작은 마을에 찾아온다. 그러나 무기 상인이 의뢰주의 총에 맞아 죽고, 밍밍의 수수료도 포함되어 있는 금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그러자 그녀는 자신의 무기인 채찍과 쿵후로 의뢰주와 공모한 마을사람들을 때려눞히고 금을 되찾아 비행기를 타고 빠져나온다. 

비슷한 시간, 일본군에 의해 점령된 카라 마을의 젊은 촌장 야우다는 그 지역의 일본군 사령관으로부터 화학무기 공장을 마을에 건설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 카라성은 아마 티베트 부근에 위치한 작은 성곽 마을인 것 같다. 이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중국 지도부의 실력자는 특수요원인 스카이 1호를 파견하여 야우다와 정보를 교환하도록 하였다. 밍밍의 조부와 실력자는 밍밍의 능력이라면 화학무기공장 건설계획을 충분히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그녀를 카라 성으로 보낸 것이다.  

실력자는 표시로서 손목시계를 매단 비둘기를 날려 보내, 그 손목시계를 찬 인물이 스카이 1호라고 밍밍에게 말해준다. 그러나 스카이 1호가 손목시계를 받기 직전 적에게 발견되고, 도망친 비둘기는 사기꾼인 루크가 잡아 구워 먹어버린다. 비둘기에 달려있는 손목시계를 차고 도박을 하기 위해 카라성으로 온 루크는 도박장에서 사기도박을 하다가 탄로 나 싸움이 벌어지는데, 그가 사기죄로 지명수배되어 있다는 사실마저 드러나 체포될 위기에 처한다. 그곳에 야우다의 애인인 친친이 나타나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녀는 루크가 범죄자란 사실을 알고 그를 그대로 둔 채로 떠나버린다. 

카라 마을에 도착한 밍밍은 마을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루크가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것을 보고, 그가 스카이 1호라고 생각하여 그를 구해준다. 그리고 그와 함께 야우다를 도우려 가지만 일본군에게 속아 체포될 위기에 처한다. 그때 진짜 스카이 1호가 나타나 일본군을 격퇴하며, 진짜 스카이 1호가 나타난 것을 본 루크는 도망가버린다. 

야우다의 처소에 숨어 들어온 밍밍과 스카이 1호는 야우다와 친친을 만난다. 민민은 그들을 감시하는 일본군을 쓰러트리고 야우다를 데리고 나온다. 한편 일본군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던 스카이 1호는 연행되어 온 루크가 독가스 실험대에 묶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탈출시킨 후 돌아온 밍밍과 친친과 함께 그곳을 탈출한다. 

일본군은 독가스 공장 건설을 위해 마을로 파견한 부대가 스카이 1호와 밍밍, 그리고 루크 등에 의해 저지되자, 대부대를 이끌고 마을을 점령하러 온다. 스카이 1호와 밍밍은 마을사람들을 설득하여 일본군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한다. 이제 일본군 대부대와 스카이 1호, 밍밍, 루크, 야우다 등이 이끄는 마을사람들은 일대 격전에 들어가며, 마을사람들의 완강한 저항에 기세가 꺾인 일본군은 결국 독가스 공장 건설을 포기하고 물러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