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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Apr 02. 2024

영화: 유성검의 대결(風, 雨, 雙流星)

왕우와 성룡 신구 스타의 대결

■ 개요


영화 <유성검의 대결>(風, 雨, 雙流星)은 1977년 홍콩 쇼브라더즈 사에서 제작한 영화로서 왕우와 성룡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때만 해도 성룡은 아직 신예 배우로서 그다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이다. 이전에 성룡이 주인공 역을 맡은 <레드 드래건/ 신ㆍ분노의 권총>과 <소림사 목인권>이 흥행에 실패하였기 때문에 이 영화가 처음 개봉되었을 때는 당시 홍콩의 대스타였던 왕우 주인공 영화로 광고되었으나, 이후 성룡의 인기가 폭발하자 성룡 주인공 영화로 광고되었다.


이 영화부터 성룡의 눈이 쌍꺼풀이 되었다고 한다. 이전의 성룡은 쌍꺼풀이지 않았으나, 배우로서 화려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한다.


■ 줄거리


탈명유성(奪命流星)이라는 필살검법을 보유한 협객 매성하(梅星河, 왕우 분)는 지금까지 이 검법을 사용한 것은 단 두 번뿐이다. 그는 사람을 죽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약자를 돕고, 악한 자의 마음을 고쳐먹도록 하며 방랑의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천마검”(天魔剣)으로 그 무용을 세상에 떨치고 있는 화무병(花無病, 성룡 분)을 만나러 간다.

화무병은 뜻밖에도 병상에 누워있었다. 그는 자신에게 독약을 먹인 아내로부터 해독제를 빼앗고, 그녀를 죽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매성하에게 부탁한다. 이를 받아들인 매성하는 화무병의 아내가 강력한 권법을 구사하는 사천왕으로 하여금 해독제를 지키게 하고 있다는 말을 화무병으로부터 듣는다. 매성하는 화무병의 아내가 있는 화우동(花雨洞)을 향해 간다.


가는 도중에 매성하는 화무병의 아내의 부하 가운데 하나인 봉황이라는 여자를 알게 된다. 매성하는 사천왕 가운데 3명과 대결한 끝에 그들을 쓰러트리고, 나머지 한 명을 잡아 길잡이로 하여 화우동에 들어간다. 스스로 화우병의 아내라고 자처하는 여자가 있어, 수상하게 생각한 매성하가 손을 쓰지 않았는데도 그 여자는 죽는다. 매성하는 이전에 알고 있던 도적들의 힘을 빌려 해독제를 탈취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것을 마신 화무병은 죽어버리고 만다.

오랫동안 숨기고 있었지만, 매성하의 정체는 조정의 수사관으로서, 궁정에서 발생한 보물강탈 사건의 범인을 쫓고 있었다. 매성하는 화무병을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었다. 보물강탈 사건에는 매성하의 상관인 풍칠공(風七公)도 관련되어 있는데, 그는 주범인 화무병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풍칠공의 딸은 첩자로서 매성하의 연인과 화무병의 아내 두 사람 역할을 하고 있었다. 화무병과 그의 아내의 죽음은 위장술로서, 이들이 죽었다고 지레 짐작한 풍칠공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여 마각을 드러냈으나, 매성하에게 쓰러진다. 풍칠공의 딸은 마음을 고쳐먹은 봉황에게 죽고, 화무병은 매성하와 일대일 대결을 벌인 끝에 죽는다.


■ 약간의 평


왕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무협영화는 대부분 재미있게 감상하였는데, 이 영화는 좀 실망이다. 스토리 전개도 매끄럽지 못하고 억지스러운 면이 많으며, 결투 장면도 그다지 볼만한 것이 없다. 성룡은 이 영화에서 정말 별 존재감이 없다. 무협영화를 좋아하지만, 이 영화는 좀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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