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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Apr 14. 2024

영화: 피노키오(Pinocchio)

현대를 무대로 한 새로운 피노키오 이야기

■ 개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소설 <피노키오>에 대해서는 모두들 잘 아실 것이다. 카를로 콜로디가 쓴 이 작품은 그동안 여러 차례 애니메이션이나 실사 영화로 제작되었다. 필자도 어린 시절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60년 전쯤 피토키오 애니메이션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2022년에 개봉된 영화 <피노키오>(Pinocchio)는 애니메이션을 가미한 실사영화로서,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제페토 할아버지가 만든 나무인형 피노키오가 많은 모험을 거친 끝에 진짜 인간으로 변한다는 원작 소설과 개략적인 이야기는 같지만 그 내용은 상당히 다르다. 내용이 상당히 현대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된다. 원작 소설에는 피노키오를 만든 제페토 할아버지가 독신인 것으로 나오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가족이 있었으나 모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 줄거리


시계를 만드는 직업을 가진 제페토 할아버지(톰 행크스 분)는 아내와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 혼자 살고 있다. 그는 아들의 모습을 그리며 나무 인형을 만들고, 그 나무 인형에게 “피노키오”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제페토 할아버지의 기도를 하고 잠들자 푸른 요정이 나타나 피노키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 그러면서 떠돌이 귀뚜라미 지미니 크리켓에게 피노키오의 양심이 되라고 한다.  

                                                                                          

자페트 할아버지는 피노키오를 학교에 보내는데, 선생이 피노키오가 사람이 아니라면서 학교에서 쫓아낸다. 학교에서 쫓겨 나와 갈 곳이 없어 방황하는 피노키오를 발견한 여우 존이 피노키오를 속여 인형극단에 팔아버린다. 그 인형극장의 사장은 매우 나쁜 사람으로서 피노키오를 비롯한 인형들을 가혹하게 대우한다. 피노키오는 지미니의 도움을 받아 인형극단에서 겨우 탈출한다. 


한편 학교에 간 피노키오가 돌아오지 않자 제페토 할아버지는 피노키오를 찾아 나선다. 다시 길거리를 헤매던 피노키오는 많은 아이들이 어디론가 몰려가는 것을 발견한다. 피노키오가 어디로 가느냐고 물으니, “오락의 섬”으로 간다고 한다. 피노키오도 다른 아이들을 따라 오락의 섬으로 갔다. 그곳은 실로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천국과 같은 “꿈의 섬”이었다. 컴퓨터 게임을 포함한 모든 종료의 오락이 그곳에 있었다. 아이들은 흩어져 각자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기 시작하였고, 피노키오도 아이들과 어울려 게임을 시작한다. 


그런데 게임에 빠져있던 아이들은 점점 당나귀로 변해버린다. 당나귀로 변한 아이들은 소금 광산으로 팔려간다. 피노키오에게도 긴 귀가 생기는 등 점차 당나귀로 변해간다. 그러던 중 피노키오는 지미니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오락의 섬을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다. 작은 배를 타고 바다 위를 헤매던 피노키오는 자기를 찾고 있던 제페토 할아버지와 만난다. 그러나 곧 그들은 거대한 바다 괴물에게 먹혀버린다. 

바다 괴물의 뱃속에서 겨우 탈출한 피노키오와 제페토 할아버지는 바다괴물에게 쫓기면서 간신히 육지에 표류한다. 먼저 일어난 피노키오가 쓰러져 있는 제페토 할아버지를 깨우지만, 할아버지는 일어나지 않는다. 피노키오는 제페토가 죽은 것으로 알고 슬피 울면서 기도를 드리는데, 이 기도가 통했는지 제페토 할아버지가 눈을 뜬다. 제페토는 피노키오를 꼭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진짜 아들로 삼겠다고 하는데, 어느 사이 피노키오는 나무 인형에서 진짜 사람 어린이로 변해있었다. 


■ 약간의 감상


원작 소설이나 이전에 나왔던 영화들은 좀 어두운 느낌이 나는데 비하여 이번 작품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주 밝다. 나는 어릴 때 재미있는 어린이 소설들은 몇 번이나 반복하여 읽었는데, 피노키오는 그다지 많이 읽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두웠기 때문이다. 아주 밝은 분위기오 재탄생한 이번 영화는 감상을 하면서도 마음이 가벼워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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