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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y 13. 2024

영화: 본 슈프리머시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CIA 요원의 각성

■ 개요


영화 <본 슈프리머시>(The Bourne Supremacy)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CIA 요원이 각성하여 그를 노리는 킬러와 정보기관을 상대로 싸워나가는 내용의 작품으로서, 2004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본 아이덴티티>의 속편이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연인인 마리와 함께 숨어 살던 집이 킬러에게 발각되어 쫓기는 본과 본에 의해 작전수행을 방해받은 CIA의 대응의 서로 겹쳐지면서 박진감 있는 미스터리 액션을 보여주고 있다. 


■ 줄거리 


제이슨 본과 마리 크로이트는 인도의 고어에서 숨어 살고 있다. 기억상실증에서 회복되지 못한 본은 본래의 자신을 찾기 위하여 자신이 늘 꾸는 악몽의 내용을 노트에 기록해가고 있다. 


베를린에서는 CIA 수사관 파멜라 랜디 밑에서 일하는 요원이 7년 전의 2천만 불 도난에 관한 문서 “네스키 파일”을 손에 넣기 위해 러시아인 정보꾼과 거래를 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그 거래는 러시아 부호인 유리 그레트코프의 앞잡이인 러시아 연방 정보기관 요원 키릴에 의해 방해받는다. 키릴은 CIA 요원과 정보꾼을 살해하고 파일과 돈을 강탈해 간 후, 본의 지문을 남겨놓는다. 

본의 지문을 발견한 랜디는 상관인 워드 애봇에게 옛날 본이 본이 참가하였던 트레드스톤 작전에 대해 묻는다. 그녀는 2천만 달러를 훔친 CIA 요원의 이름이 네스키 파일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애봇에게 알려준다. 러시아의 정치가 우라지밀 네스키는 돈을 훔친 요원을 특정하려고 하였지만, 몇 년 전에 베를린에서 아내에게 살해되었다. 랜디는 본과 당시의 트래드스톤 작전 지휘관 컨클린이 관여하여, 본이 네스키를 살해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애봇과 랜디는 이전에 레드스톤 작전을 지원하였던 엔지니어 닉키 페이슨즈를 데리고 본을 체포하기 위해 베를린으로 떠난다. 


그레트코프는 키릴에게 본을 죽이라고 지시하며, 킬은 고어에서 본을 발견한다. 본은 마리를 데리고 자동차로 도망치지만, 마리는 결국 키릴의 총에 죽고 만다. 본을 고어를 떠나 나폴리로 향하는데, 공항에서 칼라비니엘과 미국 영사관의 조사관에 의해 연행된다. 그렇지만 본은 탈출하면서 조사관의 휴대전화 심카드까지 복사한다. 이로서 본은 조사관의 모든 통화내용을 도청할 수 있게 되었다. 본은 랜디와 조사관의 통화내용으로부터 자신이 베를린에서의 CIA 요원 살해사건 범인으로서 CIA에 의해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본은 드레드스톤 작전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정보요원인 잴더를 찾아 뮌헨으로 향한다. 잴더는 본에게 트레드스톤 작전이 컨클린이 죽은 후 완전히 중지되어 은폐되었다고 한다. 본은 자신을 쫓는 잴더를 죽이고 가스를 폭발시켜 그의 집도 파괴해 버린다. 본은 베를렌으로 가서 랜디를 미행하여 CIA 사무소를 찾아내고는 닉키를 지정하여 일대일로 만나고 싶다고 연락한다. 

본은 알렉산더 광장에서 닉키를 납치하여 그녀로부터 애봇이 컨클린의 상관이었다는 것, 네스키 파일에 관한 정보요원 살해 혐의로 본이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본은 일부 기억이 되살아 나, 컨클린의 명령으로 네스키를 죽이고 그곳에서 맞닥뜨린 네스키의 아내에게 죄를 덮어 씌워 자살을 위장하여 죽였다는 기억을 되살려낸다. 


컨클린의 옛 부하였던 대니 존은 CIA 요원 살해가 본의 짓이라는 보고에 모순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애봇에게 설명하지만, 도리어 애봇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본은 애봇의 호텔방에 숨어 들어가 그와 그래드코프와의 통화를 엿들어, 그들이 2천만 달러 도난사건의 공범이라는 것, 그리고 애봇이 그레드코프에게 본의 살해를 의뢰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본이 애봇에게 모습을 드러내자 애봇은 자신이 파일 강탈을 명령했다는 것, 본을 함정에 빠트린 후 입막음을 위해 고어에서 살해하려 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본은 애봇에게 지금까지 그가 한 말을 모두 녹음하였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총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는 방을 나간다. 

자백한다. 얼마뒤 랜디가 애봇을 찾아왔지만, 그는 자살하고 만다. 그 후 랜디에게는 애봇의 녹음테이프가 든 소포가 온다. 

본은 네스키의 딸 이레나를 찾기 위하여 모스크바로 간다. 키릴은 그레트코프로부터 다시 본을 죽이라는 의뢰를 받고 본을 찾아 저격한다. 부상을 당한 본은 훔친 택시를 타고 도망가고, 키릴은 그를 쫓으면서 치열한 카 체이스가 벌어지는데, 본은 결국 키릴에게 큰 타격을 주고는 사라진다. 그래트코프는 경찰에 체포된다. 본은 이레나를 그녀의 부모를 살해한 것은 자신이며, 어머지가 아버지를 살해하고 자살하였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알려주고는 그녀에게 사과하고 사라진다. 


얼마 뒤 뉴욕의 사무실에 있는 랜디에게 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그녀는 녹음테이프를 받은 대가로 본에게 그의 본명이 ‘데이벳 웨브’란 것과 생년월일, 출생지 등을 알려주고는 한번 만날 용의가 없느냐고 제안한다. 건너편 건물에서 그녀를 내려다보며 전화를 하고 있던 본은 그녀에게 “조금 쉬도록 하지“라는 말을 남기고는 사람들 사이로 사라진다. 


■ 약간의 감상


미스터리 영화적인 요소도 있지만, 그보다는 초인적 전사인 본의 액션이 훨씬 더 재미있다. 스파이 액션 영화에서 많은 슈퍼 전사들이 등장하는데, 본도 그들에게 조금도 지지 않을 능력을 갖고 있다. 나는 이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이 감상하였는데, 영화 초반에 본과 마리가 키릴에게 일방적으로 쫓기면서 결국 마리가 키릴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보고는 본이 키릴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이 영화의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틀렸다. 연인인 마리가 죽고 난 후 본은 슈퍼 전사로서 각성하여 자신을 살해하려는 자들과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자들을 통쾌하게 처단한다. 이러한 강력한 슈퍼 전사인 본이 초반에는 왜 키릴에게 일방적으로 쫓기면서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 마리의 목숨도 지켜내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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