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형 May 14. 2024

영화: 다크 엔젤(Fallen)

악령을 추격하는 형사

■ 개요


영화 <다크 엔젤>(Fallen)은 시공을 초월하여 사람들을 옮겨 다니며 빙의하여 악행을 저지르는 악령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로서, 1998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악령은 인간을 숙주로 하여 인간의 몸에서 기생하면서 연속 살인을 저지르는데, 숙주가 되는 인간이 더 이상 필요 없어지면 다른 사람의 몸으로 옮겨간다. 


■ 줄거리


어두운 숲 속을 고통 속에 헐떡이며 달리는 남자가 있다. 달리던 남자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숨이 끊여져 간다. 그 남자의 정체는 베테랑 강력계 형사인 존 홉스(덴젤 워싱턴 분)이었다. 그 남자는 죽어가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연속살인마 에드가 리스는 필라델피아 경찰의 존 홉스 형사에 의해 체포되어 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는다. 리스가 처형되는 날, 리스는 홉스 형사에게 악령은 차례차례로 옮겨 다닌다는 말을 남긴다. 사형집행일 홉스와 그의 상사인 스탠튼 경감이 입회한 가운데 리스가 처형되는데, 그는 처형 직전 이상한 주문을 외우며, 롤링 스톤즈의 “타임 이즈 온 마이 사이드”(Time is on my side)를 유쾌하게 부르면서, 빨리 사형을 집행하라며 사형집행인과 입회인에게 도말을 한다. 

그 후 리스의 노래 가사를 뒷받침하듯이 그와 동일한 수법에 의한 연속 살인이 발생하는데, 그 혐의가 홉스에게 씌워진다.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하여 조사에 나선 홉스는 일련의 사건의 배후에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악마”의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악마는 여러 사람의 몸을 옮아 다니며 홉스를 추격해 온다. 


과거 자살한 로버트 밀라노란 경찰이 이 악령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홉스는 밀라노의 가족을 만나러 간다. 홉스는 밀라노의 딸을 만나는데, 그녀는 아버지가 결백하다고 말하며, 악령의 흉계에 의해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자살하였다고 말한다. 홉스는 밀라노가 남긴 책에서 악령의 정체를 알아낸다. 아자젤(Azazel)이라는 이름의 이 악령은 숙주의 접촉을 통해 이동한다고 쓰여있었다. 그리고 악마는 숙주가 죽은 경우 약 250미터 내에 있는 다른 숙주로 옮겨갈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숙주를 찾지 못한다면 악마는 죽게 된다. 


홉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깊은 산속의 외딴 산장에 아자젤을 유인한다. 그런데 홉스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뜻밖에도 상관인 스탠턴 반장과 자신의 파트너 형사인 존시 두 사람이었다. 아자젤은 존시의 몸에 숨어있었다. 존시는 스탠턴 반장을 죽이고 홉스의 몸을 차지하려고 한다. 홉스와 존시 사이에 싸움이 벌어져 존시는 홉스의 총을 맞아 쓰러진다. 악마는 존시의 몸에서 홉스의 몸으로 이동한다. 

이 사실을 미리 예측하고 있던 홉스는 이미 독약이 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자신도 이제 곧 죽을 것이므로 악령이 이제 옮겨갈 몸을 찾지 못해 악령도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승리를 확신한다. 그리고는 독이 퍼져가는 몸을 일으켜 더 깊은 산속으로 달리다가 마침내 쓰러진다. 아무 곳도 없는 외딴 산속에서 악령 아자젤도 이제 홉스와 함께 죽어갈 운명이다. 


그러나 악마는 사람의 몸으로만 빙의하는 것은 아니다. 산장 근처에 살던 야생 고양이가 쓰러진 홉스 곁으로 다가오자 고양이의 몸속으로 옮겨간다. 


아자젤은 말한다. “나는 자신의 몸을 던진 무모한 형사 홉스에게 패했다. 그러나 나는 죽은 것이 아니다. 단지 죽을 뻔한 것이다. 또 만나자.”

아자젤은 어떻게 될까?


작가의 이전글 영화: 본 슈프리머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