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과 여자 살인의 노래(前科おんな 殺し節)
감방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의 복수에 나서는 여자
￭ 개요
자신에게 누명을 씌워 감옥으로 보낸 자들에 대한 복수를 소재로 한 영화로서는 <여죄수 사소리> 시리즈가 가장 유명하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오늘 소개하는 영화 <전과 여자 살인의 노래>(前科おんな 殺し節) 역시 여죄수의 복수를 소재로 한 영화로서, 1973년 일본에서 제작되었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다 실패하고 감옥에 들어온 여주인공이 공갈, 폭행, 상해 등의 전과를 가진 동료 여죄수들의 도움을 받아 복수에 성공한다는 내용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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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하도리 마키(羽鳥マキ)는 마약 판매일을 하던 아버지가 신흥 야쿠자 조직인 오바흥업(大場興業)에 의해 살해당하였기 때문에, 복수를 위해 오바흥업의 두목 오바 키이치(大場喜一)를 습격하였지만 실패하고 체포당해 여자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그곳에서 마키는 오토바이 광인 기무라 나쯔코(木村夏子)를 비롯하여 나카가와 유키에(中川雪江), 아시다 카오르(芦田かおる), 여도박사인 타니 마사요 등과 함께 지내게 된다.
어느 날 대담한 마키의 태도에 화가 난 마사요는 마키에게 결투를 신청해 온다. 마키는 마사요와 목숨을 건 결투를 벌이는데, 쓰러져도 쓰러져도 일어나 덤벼드는 마키에게 마사요는 질려버린다. 이 일을 계기로 둘 사이에는 우정이 싹튼다. 마키의 근성에 감탄한 여죄수들은 그녀를 다시 보게 되었고, 지금까지 소원했던 그들 사이의 관계가 가까워졌다. 마키의 동료들은 마키의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분노를 숨기지 않는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은 마사요의 안색이 달라졌다. 그녀는 오바의 정부(情婦)였던 것이다.
몇 년 뒤 마키가 출소하는 날 나츠코, 카오루, 유키에 세 사람이 마중을 나왔다. 그녀들은 마키를 도와 오바에 대해 복수를 하겠다고 맹세한다. 유키는 오바흥업과 적대관계에 있는 하마야스파(浜安組)의 두목의 아들인 테츠에게 접근하여 오바와의 싸움을 부추긴다. 한편 마사요는 다시 오바의 품으로 돌아갔는데, 마키 등 교도소 친구들이 오바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 마키에게 찾아와 복수를 단념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마키는 마사요의 부탁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마키는 오바를 습격하려다가 도리어 오바흥업에 잡히고 만다. 마사요는 고문을 받고 철창에 갇혀있는 마키를 찾아와 옛 우정을 봐서 한 번은 도와주겠다면서 탈출하도록 도와준다. 오바흥업에서 도망쳐 나온 마키는 오바의 마약거래 정보를 테츠에게 알려주었다. 테츠는 오바의 마약을 가로채는 데 성공한다.
한편 마키는 계획대로 오바에게 3천만 엔을 받고 테츠가 있는 곳을 알려준다. 오바는 부하들을 이끌고 테츠의 아지트를 습격하여 테츠를 죽인다. 그 순간 마키와 그녀의 친구들이 무장을 하고 나타나 오바을 죽인다. 복수는 그토록 원했던 복수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기뻐하기도 일순간, 마키의 앞에 마사요가 나타나 둘 사이에는 사투가 벌어지는데, 결국 마사요는 뒤에서 총을 쏜 오바의 부하에 의해 죽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