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서는 앞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식인 상어의 습격 공포와 이에 맞서 싸우는 브로디 일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늠름하게 성장하여 해양생물학자가 된 마이클 브로디와 남편을 잃어 슬픔에 빠져있는 엘렌 브로디가 주인공이다. 전편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였던 마틴 브로디는 이미 고인이 되었다. 백상아리는 어미가 죽은데 대해 복수라도 하듯이 브로디 일가를 집요하게 노려, 미국 동해안의 아미티 섬에서부터 바하마로 이사를 한 브로디 일가를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다.

이 영화는 전작에 비해 평가가 좋지 않다. 실제의 백상아리가 아니라 만든 것이라는 표시가 너무 날 정도로 조잡하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상어의 울부짖음이 나오는 등 너무나 현실과 동떨어진 장면은 혹평을 받았다. 1987년 최악영화상인 라지상 7개 부분에 후보로 올라 1개 최악시각효과상 1개 부문의 상을 받았다.

￭ 줄거리

전작에서의 사건이 있는지 수년 뒤의 아미티 섬. 이전에 거대 상어를 죽인 마틴 브로디는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부인인 엘렌 브로디와 둘째 아들 죤이 아미티 경찰서의 경찰이 되어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이브, 바다에서 흘러온 통나무를 치우기 위하여 바다로 나간 죤은 좁은 항구 안에서 백상아라의 습격을 받아 죽는다. 죤의 시체는 다음날 아침에 발견된다.

죤의 장례식이 끝난 후 엘렌은 이젠 바다가 싫어져서 매일매일을 슬픔 속에서 보낸다. 아미티에 돌아온 장남 마이클은 엘렌을 위로하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바하마로 어머니를 부른다. 박사 학위를 받고 결혼하여 가정을 가진 마이클은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연구 중인 제이크와 함께 바하마의 바다에서 소라 연구를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상어에게 습격당하는 꿈을 꿀 정도로 충격을 받고 있던 엘렌은 섬에서 경비행기 파일럿을 하고 있는 보기와 만나 카니발에 함께 나가는 등 점차 원기를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며칠 후 조개를 조사 중이던 마이클과 제이크 앞에 죤을 무참히도 물어 죽인 그 거대상어가 마치 브로디 일가에 복수라도 하듯이 뒤를 쫓아와 나타났다. 그러나 마이클은 엘렌이 걱정할까 우려하여 상어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숨긴다.

엘렌이 기운을 차린 지 시간이 조금 지났다. 상어가 출현했다는 것을 숨겼기 때문에 무방비 상태에 있던 해변에 상어가 나타나, 바나나 보트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을 습격한다. 아이들 중에는 엘렌의 손자 테어도 들어있었다. 위기일발의 순간 겨우 테어를 구출하였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엘렌은 상어와 결판을 지으려는 듯 혼자서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그 사실을 한 마이클은 보기의 비행기를 타고 제이크와 함께 엘렌의 뒤를 쫓는다.

백상아리는 엘렌이 탄 요트를 습격한다. 하늘에서 엘렌의 모습을 발견한 보기는 비행기를 바다에 착륙시키는데, 백상아리는 비행기를 습격한다. 엘렌 모자와 백상아리 간에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결국 엘렌이 상어의 입에 가스통을 던져 넣어 폭발시켜 상어를 산산조각 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