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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y 17. 2024

영화: 머더 1600(Murder At 1600)

백악관 안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 개요


영화 <머더 1600>(Murder At 1600)은 1997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는데, 백악관 안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대통령의 아들이 유력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떠오르는데, 이는 결국 대통령을 하야시키기 위한 음모였다는 것이 드러난다. 영화제목의 “1600”은 화이트 하우스의 번지수이다. 


■ 줄거리


미군 병사 13인이 북한에 납치된 지 182일이 지나고 있어, 미국의 재크 닐 대통령 정권의 미지근한 대응에 대해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던 어느 날 화이트 하우스에서 대통령실 여직원 카라 다운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워싱턴 경찰서의 살인과 형사 하란 리지스와 그의 파트너 스텐겔 형사 등 특별수사반이 대통령 국가안전보장보좌관인 알빈 죠던의 요청에 의해 백안관 살인현장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백악관의 경호를 맡고 있는 미국 재무부 비밀검찰국의 경비주임 니콜라스 스파이킹스는 수사에 비협조적이며, 죽은 카라에 대한 정보를 비밀 취급하여 경찰에 일체 내주지 않는다. 비밀경찰국의 여직원 니나 찬스가 특별수사반의 수사해 협조해 주겠다고 했으나, 카라의 사물함은 이미 비밀경찰국에 압수당한 뒤였다. 그런 가운데 리지스와 스텐겔은 카라가 뉴욕으로 가서 편도 항공권으로 버진 제도에 여행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다는 정보를 얻는다. 

사라에 대한 검시 결과 사라의 사망추정시간은 오후 10시 반에서 11시 사이이며, 백악관 내의 화장실에서 발견된 시체로부터는 죽기 전에 성관계를 가졌던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범인은 왼손잡이라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얼마뒤 카라에 관심을 가졌던 백악관의 청소담당 루케이지가 카라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다. 이에 따라 살인사건 수사는 종결되고 특별수사반은 해산된다. 


루케이지가 범인이라 단정하게 된 증거는 그가 카라가 죽기 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밝혀지지 않았고, 사건 현장에 그의 셔츠 단추가 떨어져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리지스는 이들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심을 가졌으며, 또 루케이지의 진술에 따르면 카라의 사진에 비밀정보국 소속 남자가 찍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리지스는 니나로부터 사진의 남자가 대통령의 아들 카일의 경호담당인 버튼 캐시라는 사실과 카인이 관저에서 여러 명의 여자들과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카일은 한 여직원을 아버지와 함께 공유하여 즐기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 게다가 스텐겔이 조사한 정보에 따르면 카라의 삼촌의 회사 부르클랜드사는 대통령의 정치자금 조달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리지스는 이번 살인사건의 배후는 대통령 부자가 아닐까 추측한다. 그리고 칼의 사진이 실려있는 잡지를 조사해 니나도 그의 경호원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리지스는 니나를 설득하여 니나가 칼의 경호원직에서 물러나게 된 이유를 묻는다. 직무상의 비밀이라면서 굳게 입을 다물고 있던 니나는 리지스의 간곡한 설득에 입을 연다. 그 이유는 어느 날 밤 킬이 화가 나 자신의 연인을 두들겨 패는 모습을 보았는데, 이 사실을 안 칼과 경호국이 니나를 칼의 경호에서 물러나게 했다는 것이었다. 


리지스는 니나와 함께 수사를 계속하여 카라의 거액의 돈을 받고 명사들의 스캔들을 폭로할 예정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아마 이 스캔들의 폭로를 두려워한 카일이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추리한다. 게다가 사건당일날 가족과 함께 별장에 있었다고 하는 카일이 실은 백안관에 있었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드러난다. 리지스는 카일이 범인이라고 확신하여 비밀경찰국의 눈을 피해 카일에게 접근하지만, 카일은 오른손잡이였다. 

리지스는 사건당일 별장에 있었다고 한 대통령도 실은 백악관에 있다가 뒤늦게 별장으로 간 사실도 알아낸다. 리지스는 대통령이 범인이 아닐까 의심하지만, 대통령과 30년 동안 가까이 지내왔던 조던은 그럴 리가 없다고 부정한다. 닐 대통령은 지금 북한에 납치된 미군을 구출하는 방법을 둘러싸고 부통령과 미 군부 상층부가 격렬히 대립하는 바람에 곤경에 처해있다. 이런 상황에서 닐 대통령의 스캔들이 폭로된다면 북한에 약점을 잡혀 그의 정치적 입장은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사건당일 밤에 백악관에 있었다는 사실을 은폐하였다고 죠던은 말했다. 그런데 리지스는 카라의 행적을 조사하면서 대통령 부자의 추문을 폭로하기 위해 뉴욕으로 갈 예정이었다는 것은 누군가가 카라의 필적을 도용하여 날조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스파이킹스는 사건 당일 밤의 백악관 내 감시카메라 테이프를 회수해 간다. 이를 안 리지스는 스파이킹스에게 테이프를 보여달라고 했는데, 테이프가 리지스에게 건네진 직후 스파이킹스는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다. 리지스는 테이프 내용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사건당일 밤 8시 16분 조던이 스파이킹스를 죽인 남자를 데리고 백악관으로 덜어왔다는 사실이 판명된다. 카라와 스파이킹스를 죽인 범인은 사건 당일 백악관에 있던 30명의 인물 리스트에는 올라와 있지 않는 수수께끼의 인물이었다. 리지스 일행은 백악관 살인사건은 모두가 아들의 스캔들을 이용하여 닐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고, 북한 침공을 노린 죠던과 부통령 일파 등 정권 내부의 강경파의 음모일 것이라 추리한다.

한편 죠던은 닐 대통령에게 “스파이킹스가 카일을 카라 살해 범인이라는 증거를 남기고 죽었다.”라고 보고한다. 더욱이 카라가 살해당하기 몇 분 전에 카일과 카라의 모습이 찍힌 감시카메라 기록이 있으며, 스파이킹스는 돈을 받고 카일의 스캔들을 넘기려고 하였다고 보고한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사임 발표를 하도록 압박한다. 닐 대톨영은 죠던 등의 사임권고를 받아 대통령 사임을 발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려고 한다. 뉴스 속보를 통해 이 사실을 안 리지스 일행은 스텐겔의 협조를 얻어 비밀 지하도를 통해 백악관으로 들어간다. 


지하도 안에서 카라와 스파이킹스를 죽인 사내가 리지스 일행을 습격해 온다. 스텐겔이 총격을 받아 쓰러지지만, 리지스는 니나의 도움을 받아 범인을 쓰러트린다. 그러나 리지스 일행이 대통령 앞으로 가기 전에 그들은 비밀정보국 직원들에 의해 제압당한다. 그렇지만 리지스는 몸이 제압당한 상태에서 조던에게 “카라와 스파이킹스 살해용의로 당신을 체포한다.”라고 소리 지른다. 그리고는 리지스는 조던의 범죄 사실을 낱낱이 밝히면서 대통령에게 비디오 테이프를 봐달라고 부탁한다.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된 대통령은 조던을 체포토록 비밀정보국 직원들에게 명령한다. 조던은 체포에 저항하여 최후의 발악을 하면서 닐 대통령에게 총구를 겨누지만, 니나가 가로막는 바람에 대통령은 목숨을 건진다. 그 직후 정보국원들에 의해 조단은 사살된다. 닐 대통령은 니나와 리지스에게 감사의 말을 남기며,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까 물어본다. 그러지 리지스는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쫓겨날 신세인데, 이를 좀 해결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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