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검협정 2(魔劍俠情 2)

무림 일인자 자리를 노리는 악의 패거리와 싸우는 검객

￭ 개요

영화 <마검협정 2>(魔劍俠情 2)는 대만의 인기 무협작가인 고룡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서, 1980년에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무림의 서열을 둘러싸고 악당인 상관금홍과 정파의 이심환이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다.

￭ 줄거리

정파의 리더라 할 수 있는 이심환은 3년 전 악의 세력을 물리친 후 무슨 이유에선지 세상에서 몸을 감추었다. 이심환의 약혼녀는 매일매일을 눈물로 지새우며 그가 돌아올 날을 기다리고 있다. 

악의 무리를 이끌고 있는 상관금홍이 갑자기 나타나 정파의 고수들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있다. 그는 무림 서열 2위로서, 그와 어깨를 겨룰 수 있는 상위 고수들을 차례로 제거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무림서열 1위로 올라가 스스로 무림을 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심환은 상관홍의 악행을 퇴치하기 위해 다시 무림에 돌아오기로 맹세하였다. 자신을 기다리는 약혼녀의 저택에 홀연히 나타나, 상관홍과 싸우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내비친다. 약혼녀는 그가 다시 생사를 거는 무림으로 돌아오는 것을 반대하지만, 그의 결심을 꺾을 수는 없다. 이심환은 상관홍과 함께 싸울 옛 친구를 찾지만 그는 이미 여자에 빠져 폐인이 되다시피 하였다. 친구가 빠져있는 여자는 상관홍의 앞잡이로서, 상관홍의 부하와 정을 통하고 있는 사이이다. 

상관홍은 이심환이 자신에게 도전해 오자 그를 처치하기 위해 자신의 수하들을 보낸다. 그러나 이심환을 죽이러 간 자신의 부하들은 오히려 모두 이심환의 손에 죽고 만다. 그래서 상관홍은 자신이 비밀리에 키워왔던 살수인 양아들을 보낸다. 상관홍의 양아들은 지금까지 실패한 적이 없는 특급 살수이다. 상관홍과 마주한 상관홍의 양아들은 자신의 양아버지인 상관홍이 용서할 수 없는 악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심환과의 대결을 포기한다. 

한편 여자에게 빠져 폐인이 된 이심환의 옛 친구도 정신을 차려 이심환과 함께 상관홍과 싸우려고 결심한다. 상관홍과 대결에 나선 이심환은 상관홍의 계략에 말려 고전을 하는데, 위기의 순간 이심환의 옛 친구가 나타나 도움을 주면서, 이심환은 상관홍을 처치하고 무림의 평화를 되찾는다. 

￭ 약간의 평

인기 무협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탄탄하다. 그러나 장편영화를 1시간 30분 남짓한 영화에 담다 보니, 스토리가 너무 건성으로 흐른다는 느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