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비호외전(新飛狐外傳)

부모의 원수를 찾아 복수의 길에 나선 청년 고수

￭ 개요

영화 <신비호외전>(新飛狐外傳)은 1984년 홍콩에서 제작된 무협영화이다. 이 영화는 반청복명 운동인 리더 격인 두 무술고수의 대결에서 악당의 흉계로 아버지를 잃게 된 아들의 복수를 그리고 있다. 

￭ 줄거리

남쪽의 우이다오와 북쪽의 먀오렌펑은 무림을 양분하는 당대의 최고수이다. 이들은 모두 협객으로서 반청복명을 도모하고 있다. 우이다오는 누가 천하제일 고수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만삭의 아내와 함께 먀오렌펑을 찾아가 대결을 신청한다. 먀오렌펑도 우이다오의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대결이 끝나면 함께 대사를 도모하자고 약속한다. 

먀오렌펑의 의동생은 흉악한 악당이지만 협객인척 하면서 먀오렌펑의 주위에 머물고 있다. 그는 먀오렌펑의 아내와 불륜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청 조정의 사주를 받아 먀오렌펑과 우이다오 둘 모두를 제거하려고 하고 있다. 먀오렌펑의 아내도 그런 그를 도와주고 있다. 

다음날 우이다오와 먀오렌펑은 대결을 벌인다. 두 사람은 협객답게 자신의 무공을 상대에게 공표하면서 정정당당하게 대결에 임하고 있다. 둘 모두 상대방에 해를 가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런데 먀오렌펑의 의동생이 전날 밤 먀오렌펑의 칼에 독약을 묻혀 놓았다. 우이다오와 먀오렌펑이 대결을 하면서 서로가 상대방의 목에 작은 상처를 내고 만다. 우이다오는 독이 묻힌 먀오렌펑의 칼에 상처를 입고 죽고 만다. 먀오렌펑은 우이다오가 죽은 것이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한다. 

우이다오가 죽은 것을 확인한 먀오렌펑의 의동생은 후환을 없애려고 우이다오의 아내까지 죽이려 한다. 우이다오의 아내는 곧 출산을 하고 아기를 하인에게 맡긴 후 아기의 이름을 우페이라고 지어주고는 자신은 자살한다. 우이다오의 하인은 갓난아기를 안고 도망가다가 뒤를 추격하는 마오렌펑의 의동생의 칼을 맞고 바다에 떨어진다. 

우이다오의 하인은 죽지 않았다. 그는 숨어서 우페이를 키우고 있었다. 우페이는 죽은 어머니가 남긴 무예첩으로 아버지가 무술을 스스로 익히고 있다. 우페이는 자신을 키운 하인의 말을 듣고 먀오렌평의 비겁한 술책에 말려 아버지가 죽은 것으로 알고, 먀오렌펑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먀오렌펑의 의동생이 먀오렌펑의 아내와 불륜의 도피를 하다가 몸을 숨기기 위해 우페이가 집을 비운 사이에 우페이의 집을 찾아온다. 혼자서 집을 지키고 있던 하인은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는데, 그만 그들에게 들켜 칼을 맞고 만다. 집으로 돌아온 우페이는 죽어가는 하인으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모두 알게 된다. 

한편 청 조정은 자신들에게 역심을 품고 있는 먀오렌펑을 제거하려고 한다. 먀오렌펑의 의동생을 사주하여 먀오렌펑을 죽이려고 한다.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우페이는 지금까지 가졌던 먀오렌펑에 대한 오해를 모두 버리고 그와 함께 싸워 먀오렌펑의 의동생과 그의 정부를 죽여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