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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시스 걸(Jessis Girls)

남편을 죽이고 자신을 유린한 악당들에 대한 복수의 길에 나선 여자 총잡이

by 이재형

■ 개요


웨스턴 영화는 미국 영화의 주요 장르 가운데 하나이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수없이 많은 웨스턴 영화가 제작되었으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미국 이외에도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웨스턴 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놈 놈 놈>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가끔 “만주 웨스턴”이 제작된다.


미국에서 이렇게 웨스턴 영화가 인기를 얻다 보니, 그 가운데서는 에로틱 웨스턴 영화도 적잖이 눈에 뜨인다. 이 블로그에서도 이전에 <골든 살롱의 여자들>이라는 에로틱 웨스턴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다음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오늘 소개하는 영화 <제시스걸>(Jessis Girls)도 에로틱 웨스턴 영화로서, 1975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https://blog.naver.com/weekend_farmer/223273966844


여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웨스턴으로서는 섹스 심벌 샤론 스톤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퀵 앤 데드>(Quick and Dead)가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비록 섹시스타 샤론 스톤을 주인공으로 하지만 정통 웨스턴으로 볼 수 있다.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결투 장면은 박진감이 있다. 다른 웨스턴 영화에 비해 조금도 밀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에로틱 웨스턴들은 대부분 B급 영화이므로, 건 파이트 등 액션 장면이 영 어설프다. 그런 점에서는 오늘의 영화 <제시스 걸>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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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몰몬교의 사제인 세스 하트웰은 갓 결혼한 아내 제시와 함께 마차를 타고 유타에서 애리조나로 이동하고 있다. 그들은 애리조나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려는 것이다. 그들이 마차로 황야를 달리던 중 4명의 무법자들의 습격을 받는다. 무법자들은 하트웰을 죽이고, 제시를 강간한 후 그녀에게 총을 쏜 후 황야에 버려두고 떠난다.


총을 맞고 쓰러진 제시는 죽지 않았다. 무법자들이 떠난 지 얼마 후 정신을 차린 제시는 스스로의 손으로 어깨에 박힌 총알을 빼내고 마지막 힘을 다하여 그 자리를 뜬다. 부상당한 몸으로 황야를 헤매던 제시는 어떤 빈 오두막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음식을 훔쳐 먹는다. 그러나 곧 나타난 집주인에게 들키고, 그녀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만다. 그녀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은 침대에 누워있고 집주인은 정성껏 그녀를 간호하고 있었다. 그녀는 집주인 덕택에 건강을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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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의 주인은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모르지만 세상을 등진 사람이었다. 그는 제시로부터 자신의 부부가 무법자들에게 당한 이야기와 그 무법자들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결연한 결심을 듣고 그녀에게 총 쏘는 법을 가르쳐준다. 제시는 집주인으로부터 총싸움 실력을 전수받아 뛰어난 건우먼(gun woman)으로 성장한다.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 다달았다고 깨달은 제시는 집주인에게 작별을 고하고 복수의 길을 떠난다.


제시는 원수를 찾아 길을 가던 중 살인혐의로 수배 중인 갈색머리의 레이철 맥브라이드, 좀도둑인 클레어, 혼혈소녀 카나를 만난다. 제시의 친구가 된 세 여자난 제시의 복수를 도와주기로 하고 함께 길을 떠난다.


제시의 남편을 죽이고 그녀를 강간한 무법자들은 브록 갱단이었다. 그들은 여전히 은행을 터는 등 악행을 일삼고 있었다. 클레이 보안관이 이들 갱단을 쫓고 있다. 제시는 젊고 잘생긴 클레이 보안관에 호감을 가지고 그와 가까워진다. 제시는 브록 갱단의 행방을 알아내고 그들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제시는 브록에게 잡혀 고문을 당하고 있는 한 인디언을 구출해 준다. 그 인디언은 제시의 복수를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스스로 자원하여 정찰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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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는 브록 갱단의 악당들을 한 명씩 죽인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신의 친구를 잃는 슬픔도 겪는다. 제시는 결국 악당들의 두목이자 자신의 최대 원수인 브록까지도 사살한다. 브록을 죽이고 나자 제시가 호감을 품고 있던 클레이 보안관이 나타난다. 그는 제시의 총솜씨를 칭찬한다. 그러나 보안관 역시 악당이었다. 그가 몰래 제시를 죽이려 하자 제시는 보안관 마저 죽이고 자신의 길을 떠난다.


■ 약간의 감상


이 영화는 어차피 에로틱 웨스턴의 B급 영화이므로 화려한 건파이트는 기대할 수 없다. 제시와 그의 친구들이 총을 만지고 총을 쏘는 모습을 보면 영 어설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지로서 악당을 속이는 등 재미있는 장면도 나온다. 그냥 심심풀이로 한 번 볼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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