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멜롯의 전설(First Knight)
아서왕과 왕비 그리고 최고기사 랜슬롯의 삼각관계
￭ 개요
아서 왕의 전설을 소재로 한 영화는 지금까지 아마 10편도 넘게 제작되었을 것이다.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영화만도 서너 편은 될 것이다.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은 수없이 많은 모험과 에피소드를 남기는데, 아서왕과 함께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가 바로 랜슬로트 경일 것이다. 랜슬로트는 아서 왕이 가장 아끼는 기사로서, 수없이 많은 모험을 거쳐왔다. 그러면서도 그는 또 아서 왕이 사랑하는 왕비와 불륜 관계를 맺어 아서 왕의 질투를 사기도 하였다.
영화 <카멜롯의 전설>(First Knight)는 아서 왕과 왕비, 그리고 기사 랜슬로트 간의 삼각관계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서, 1995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 줄거리
때는 5세기의 잉글랜드, 자유를 사랑하는 젊은 검객 랜슬롯(리처드 기어 분)은 모험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한편 캐멜롯 지역은 아서 왕(숀 코너리 분)과 원탁의 기사단이 다스리고 있었다. 그러나 최고 기사였던 말라간트 왕자는 아서 왕을 배신하고 반기를 들었으며, 옆 나라인 레오네스 공국에까지 침략하여 국경 마을을 불태웠다.
젊고 아름다운 레오네스 공국의 공주 기네비어(줄리아 어몬드 분)는 아서 왕의 지원을 받기 위해 정략결혼에 동의한다. 그녀는 아서 왕과 결혼하기 위해 가신 오스왈드의 호위를 받으며 캐멜롯으로 향하는데, 도중에 말라간트 군대의 습격을 받고 위기에 처한다. 이때 우연히 근처를 지나가던 랜슬로트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 공주를 구해준다.
기네비어는 무사히 캐멜롯에 도착했고, 랜슬롯도 캐멜롯 성을 찾아와 아서 왕을 알현한다. 랜슬롯의 무술과 용기, 그리고 정의감 넘치는 정신에 감탄한 아서 왕은 랜슬롯에게 캐멜롯 성에 남아서 원탁의 기사의 일원이 되어줄 것을 요청했지만 랜슬롯은 이를 거절한다.
아서 왕은 말라칸드를 원탁회의에 초대하여 평화를 도모하려 하지만, 협상은 결렬된다. 그날 밤 말라칸드의 부하들은 기네비어 공주를 납치하여 아서 왕의 성을 빠져나간다. 우연히 그 광경을 목격한 랜슬롯은 곧바로 그들을 뒤쫓아 말라간트 성에 잠입해 지하 감옥에 갇힌 기네비어를 구출한다..
랜슬롯은 탈출하면서 기네비어에게 그녀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곳에 아서왕의 사자가 나타난다. 아서 왕은 랜슬롯의 용기를 높이 사서 그를 원탁 기사단으로 초대한다. 아서왕의 배려로 랜슬롯은 기사단에서 가장 높은 계급인 "최고 기사"(First Knight)의 자리에 오른다.
아서왕과 결혼식을 올린 기네비어는 정식으로 아서 왕의 왕비가 되었다. 랜슬롯은 아서 왕과 함께 말라칸드 군대에 맞서 싸워 혁혁한 전공을 세운다. 그러나 기네비어에 대한 랜슬롯의 사랑은 날이 갈수록 깊어져, 마침내 두 사람은 선을 넘어 불륜에 빠진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랜슬롯은 왕비와의 더 이상 불륜을 계속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캐멜롯을 떠나기로 한다. 랜슬롯은 왕비에게 이별을 고하고 마지막으로 격정적인 키스를 나눈다. 우연히 그 광경을 본 아서왕은 격분하여 랜슬롯과 기네비어를 체포하여 거리의 광장에서 공개재판을 받도록 한다.
공개재판이 열리는 날, 마라간트의 군대가 갑자기 캐멜롯 성을 기습적으로 공격해 와 성을 포위한다. 한가하게 재판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 아서왕은 백성들에게 철저히 항쟁하도록 호소하여, 격렬한 공방전이 시작된다. 전투 중에 아서왕은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다. 랜슬롯도 무기를 손에 들고 전투에 뛰어들어, 부상을 입으면서도 마라간트와 1:1 대결에 나선 그를 처단한다. 죽어가던 아서왕은 나라와 기네비아를 랜슬롯에게 맡기고는 숨을 거둔다. 랜슬롯과 기네비아, 그리고 백성들은 아서왕의 유해가 든 관을 바다로 흘려보내며 장사를 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