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썰트 13
부패 경찰에 포위당한 죄수 호송 경찰
￭ 개요
영화 <어썰트 13>(Assault on Precinct 13)은 자신들이 저지른 부패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부패경찰들이 증인인 죄수가 갇혀있는 경찰서를 포위 공격해 오는데 대하여 호송경찰관과 죄수가 힘을 합해 이들 부패경찰들과 싸운다는 이색 설정의 영화이다. 이 영화는 2005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장 프랑소와 리셰 감독이 제작하였는데, 존 카펜터 감독이 1976년에 제작한 같은 제목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존 카펜터 감독은 서부극 <리오 브라보>의 열렬 팬이었다. 그래서 카펜터 감독이 <리오 브라보>을 현대로 바꾸어 바꾸어 오마쥬한 작품이 바로 <어썰트 13>이다.
￭ 줄거리
어느 토요일 캘리포니아의 앤더슨 지역. 경찰은 6명의 불량소년을 무자비하게 총으로 쏴 죽인다. 이튿날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소년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제이크 로닉 경감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이 일은 비숍이 경감으로 승진해서 처음으로 맡는 임무였다. 그때 비숍의 상사로부터 지시가 떨어진다. 상사는 앤더슨 지구에 있는 9분서로 가서 부하들을 지휘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사형수인 비숍이 호송되려 하고 있다. 감옥에서 가혹한 처우를 받고 있는 비숍은 차에 오르자 그동안의 울분을 씻어내려는 듯 교도소장을 패버린다.
제이크가 9분서에 도착하는데, 9분서는 거의 텅 빈 상태이다. 그곳에 있던 아이리스라는 여자가 제이크에게 내일 9분서의 이사가 예정되어 있어 지금은 모두 자리를 비웠다고 이야기해 준다. 서장은 제이크를 불러 아침부터 15분 간격으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탄한다. 제이크는 세상이 미쳐가는 것 같다고 대답한다. 오늘 밤 새로운 관사로 이동해야 하는 서장은 제이크에게 내일 아침까지 9분서를 지휘해 달라고 부탁한다.
차를 몰고 다니는 4명의 불량배 가운데 한 명이 총을 들고 있다. 거리의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은 지나가는 그 차를 불안한 눈으로 바라본다. 비숍이 호송되는 가운데, 호송관인 스터커가 왜 살인을 하였느냐고 비숍에게 묻는다. 그러자 비숍은 옛날 신부로부터 자신이 살인자가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라 대답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호송차에 탄 다른 죄수가 위급한 상태에 빠진다. 스터커는 근처에 있는 앤더슨 지구의 9분서에 들러서 죄수들의 용태를 살펴보자고 지시한다.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은 불량배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다. 그때 한 여자 아이가 얼음을 사러 가게로 온다.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과 그 여자아이는 불량배들의 총을 맞고 만다. 여자아이의 아버지인 로손이 뒤늦게 그곳으로 왔다. 로슨은 딸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죽어가는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으로부터 총을 건네받아 불량배들을 추격한다.
9분서에 도착한 스터커는 제이크에게 호송 중인 죄수들의 병이 심각하므로 의사가 올 때까지 9분서에서 죄수들을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제이크는 비숍을 포함한 세 사람의 죄수를 9분서의 유치장에 가둔다.
비슷한 시간, 불량배 가운데 한 명이 로손의 총에 맞아 죽는다. 그러자 불량배들은 로손을 죽이려 공격해 온다. 로슨은 갱단에 쫓겨 9분서로 도망쳐온다. 9분서 건물이 갑자기 정전이 된다. 서장이 상황을 체크하러 밖으로 나가는 순간, 불량배들의 총에 사살된다. 9분서는 불량배들에게 포위되었다. 바깥의 적들이 통신선을 절단하여 외부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불량배들의 집중 사격으로 여러 명의 경찰이 총에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알은 무자비하게 9분서 건물로 날아든다.
유치장에 갇혀있는 죄수들은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영문을 몰라한다. 제이크는 뒷문으로 탈출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내놓지만, 아이리스가 그쪽은 높은 벽 때문에 탈출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제이크는 불량배들의 소음기를 장착한 총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그 때문에 9분서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총격전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불량배들의 공격이 다소 진정되었다. 그런데 제이크가 밖을 내다보자 조금 전보다 더 많은 불량배들이 9분서를 둘러싸고 있었다. 비숍은 제이크에게 함께 바깥의 적들과 싸울 테니 자신들을 풀어달라고 한다. 제이크는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상황이 워낙 급박하여 어쩔 수 없이 죄수들과 함께 바깥의 적들과 싸우기로 한다. 풀려난 비숍은 위기에 처한 제이크와 리를 구해준다. 불량배들과 제이크 일행과의 치열한 총격전이 시작된다. 제이크는 그제야 알았다. 바깥에서 자신들을 공격하고 있는 적들은 불량배가 아니었다. 그들은 부패경찰들이었다. 비숍이 자신들의 부패를 입증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어, 비숍을 제거하기 위해 이들이 9분서를 습격해 온 것이었다.
밤새도록 계속된 총격전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제이크와 아이리스, 그리고 비숍, 로슨과 웰즈라는 죄수 모두 5명뿐이었다. 비숍은 총격전 속에서 자신을 구해준 제이크와 리에게 감사를 표시한다. 리는 바깥에서 자신들을 공격해 온 사람은 촐로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자 웰스는 얼굴색이 변하면서 촐스는 매우 악독한 인간이라 말한다. 총격전의 소란으로 경찰에 연락이 갔을 것이라 생각한 제이크는 구조대를 기다리기로 한다. 그러나 근처에서 이 소란을 듣고 있던 경찰관은 상부에 별일이 아니라고 보고해 버린다.
제이크는 바깥에 주차된 차 근처에 맨홀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하수도를 통해 그곳까지 가서는 자동차를 타고 탈출하여 경찰에 연락한다는 계획을 세운다. 계획에 따라 웰즈가 차를 향해 가기로 한다. 웰스는 차에 올라타지만 뒷좌석에 있던 적에게 살해당한다. 이 계획의 실패를 안 제이크 일행은 바리케이드를 치고 폭탄으로 적들을 공격하기로 한다.
작전은 성공하였다. 불량배들이 서 안으로 공격해 들어오자 제이크 일행은 강력히 저항한다. 그때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경찰이 본부에 이를 통부하자, 구조 경찰들이 출동해서 제이크 일행을 구출해 준다. 이렇게 하여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치열한 총격전은 막을 내린다.
비숍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제이크는 비숍이 떠나는 것을 눈감아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