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즉시색

남자친구를 찾은 유쾌한 여대생들의 색기 발랄한 연애이야기

￭ 개요

이 블로그에서는 2002년에 제작된 <색즉시공>이란 영화를 소개한 적이 있다. 성욕이 넘치는 젊은 남녀대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에로틱 코미디였는데, 상당히 괜찮은 영화였다. “색즉시공”(色卽是空)은 불경인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密多心經)에 나오는 구절인데, “물질이란 공허한 것”이라는 뜻이다. 영화 <색즉시공>에 대해서는 다음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weekend_farmer/223028218781

[한국영화] <색즉시공>, 짝을 찾기 위해 온몸을 불태우는 청춘 남녀들의 이야기

“색즉시공”에 대비되는 구절이 바로 “공즉시색”(空卽是色), 즉 “공허한 것이 곧 물질이다”라는 뜻이다. 영화 <공즉시색>은 세 명의 여대생 친구가 벌이는 “성”(性)의 모험을 그린 에로틱 로맨스 코미디 영화로서, 2015년 한국에서 제작되었다. 에로틱 강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 줄거리

신라대학교 미대에 다니는 호경, 주영, 연희는 모두 아주 늘씬하고 예쁜 미녀들로서 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연희는 애인이 있으나 아직 성적 경험은 없다. 주영은 그야말로 프리섹스를 몸으로 실천하는 플레이걸이다. 호경은 입으로는 성적 경험이 풍부하다고 떠들지만 실상은 그런 경험이 거의 없다. 그러나 성에 대한 호기심은 충만하다.

세 친구는 남자 누드모델을 구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잘생긴 대학생 도현이 스스로 누드모델을 지망해 온다. 도현은 누드모델로 번 돈으로 졸업 후 자신의 사업을 할 계획이다. 연희, 호경, 주영 세 친구는 얼굴도 잘 생긴 데다가 몸도 아주 건강한 도현이 누드모델을 하겠다고 나서자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더구나 도현은 그녀들보다 나이도 더 어리다. 당장 도현을 누드모델로 하여 그림 연습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그녀들은 그림보다는 도현의 몸에 더 관심이 있다.

연희는 민석과 사귀고 있다. 민석은 격투기를 취미로 하는 조금 불량기가 있는 젊은이로서, 항상 연희에게 성적 관계를 요구하고 있다. 연희가 이를 계속 거절하자, 그는 연희에게 이별 통보를 한다. 순식간에 딱지를 맞은 연희는 억울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민석을 설득하기 위해 도현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민석은 도리어 연희와 도현에게 폭력적으로 나온다.

한편 도현과 그의 두 친구들은 세 여대생과 점점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민석이 연희를 모욕하자 도현은 민석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둘은 격투기로 승부를 가리기로 했다. 도현도 옛날에 복싱을 수련한 적이 있으나 손을 놓은 지 오래다. 친구들은 잘못하면 맞아 죽는다고 말리지만, 도현은 연희를 위해 민석과 결투하겠다며 고집을 꺾지 않고 연습에 들어간다.

마침내 시합날이 되었다. 링에 오른 도현은 민석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는다. 연희와 친구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도현의 패배가 거의 확정적인 순간 기적적으로 역전의 펀치를 날린다. 그리고는 그동안 쌓였던 자신의 분노와 연희의 모욕에 대한 대가를 단단히 갚아준다.

도현의 두 친구와 연희를 비롯한 세 여대생 친구는 이제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이렇게 세 젊은 커플은 새로운 발길을 내딛는다.

￭ 약간의 감상

이 영화는 <색즉시공>과 비교할 때 스토리의 치밀성이나 배우들의 연기는 현저히 떨어지지만, 성적인 강도는 상당히 높은 에로틱 코미디 영화이다. 그냥 재미 삼아 한 번 볼만한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많은 에로틱 신으로 인해 이 영화의 인기는 꽤 높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