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손을 잡고 마약운반 조직과 싸우는 도미닉과 브라이언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 (Fast & Furious)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서 2009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에서는 제1편에서 듀오로 출연하였던 폴 워커와 빈 디젤이 다시 돌아와 공동 주연을 맡았다. 이번 영화의 주요 배경은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멕시코 및 도미니카 공화국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도망친 도미닉 토레토는 도미니카를 거점으로 가솔린 운반차를 습격하는 강도단의 리더를 맡고 있다. 그런데 경찰 수사의 손길이 점점 도미닉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동료인 갤러지가 수색당한 것을 안 도미닉은 연인인 레티 올티스를 비롯한 한 등 동료들에게 팀의 해산을 선언하였다. 특히 그는 레티가 다칠까 두려워 조용히 그녀 곁을 떠났다.
도미닉은 파나마로 도망쳤지만 얼마 후 여동생 미아 토레토로부터 레티가 살해당하였다는 소식을 듣는다. 레티와의 마음의 이별을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온 도미닉은 레티의 사망현장을 찾는다. 그곳에서 도미닉은 도로에 남은 니트로 원료와 타이어의 흔적을 단서로 위법 개조차를 특정하여 범인에 대한 복수를 맹세한다.
한편 브라이언 오코너는 마이애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FBI에 들어갔으며, 로스앤젤레스 근무를 명령받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알투로 브러거가 이끄는 마약밀매조직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도미닉이 국경을 넘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브라이언이 미아와의 생각지도 못한 재회를 하고 복잡한 마음으로 수사를 계속하던 중, 조직의 운송수단인 위법개조차의 존재를 알게 된다. 브라이언은 차의 소유자를 추적하는데, 그곳에서 같은 인물을 찾고 있던 도미닉과 만나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손을 잡지 못한 채 따로따로 조직의 두목을 추적하게 된다.
어느 날 브라이언은 자신이 체포한 브러거의 배달책의 소개로 브러거의 심복인 레이먼 칸포스가 주최하는 운반책 오디션을 겸한 스트리트 레이스에 참가한다. 그곳에서 브라이언은 역시 브러거의 조직에 잠입하기 위해 출전한 도미닉과 재회한다. 치열한 레이스를 벌인 끝에 브라이언은 도미닉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패배하지만, FBI의 힘을 이용하여 다른 운반책을 구속하고 대리 운반책이 되는 데 성공한다. 브라이언은 브러거의 조직을 파괴하고 레티의 복수를 하기 위해 도미닉과 팀을 이루어 브러거의 운반책으로 일하게 된다.
브라이언과 도미닉은 멕시코에서 운반을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도미닉은 운반을 총괄하는 브러거의 부하 피닉스 칼데론의 행동에서 수상쩍은 점을 발견한다. 도미닉은 피닉스에게 운반책으로 고용한 레티를 죽이지 않았느냐고 추궁한다. 도미닉은 운반이 성공하고 나서는 피닉스가 반드시 운반책을 죽여왔던 것이었다. 마약을 실은 차를 폭파하고, 현장에서 도망친 브라이언과 도미닉은 FBI의 압수 차량 보관소에 차를 숨기고, 미아와 함께 셋이서 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던 중 도미닉은 브라이언의 소지품에서 레티의 휴대폰을 발견한다. 도미닉은 브라이언이 레티를 비밀작전에 끌어들였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지만, 브라이언은 레티가 도미닉의 범죄기록을 말소하는 대가로 FBI에 협력해 왔다고 밝힌다. 도미닉은 칸포스에게 빼앗은 마약을 넘겨줄 테니 브러거가 직접 돈을 가져오라고 요구한다.
브라이언이 FBI 고위층에게 도미닉의 범죄기록을 지워준다면 브러거를 만날 장소를 가르쳐 주겠다고 제안하자, FBI 고위층은 이를 받아들인다. FBI가 운반장소를 포위하고 있는 가운데 마침내 브러거가 브라이언과 도미닉 앞에 나타난다. 두 사람은 그자가 브러거 본인이 맞는지 의심하지만, FBI에서는 브러거의 지문 인증작업을 끝내고 그가 브러거 본인이라고 확신한다. 그 연락을 받은 마이클 스타지아크 경감은 브러거의 인상도 확인하지 않은 채 독단으로 돌입하도록 명령한다.
FBI 요원들이 브러거라 자칭하는 인물을 잡으러 향하던 중, 인상확인 결과 그 인물은 브러거가 아닐 뿐만 아니라, 브러거의 부하라 자칭하고 있던 칸포스가 바로 브러거 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브러거는 혼란을 틈타 도주를 하고, 브라이언은 그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FBI는 브러거는 물론 도미닉의 체포에도 실패하고, 브라이언의 팀은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는 뜻에서 수사에서 제외당한다. 브러거의 부하 지젤 야샬로부터 브러거가 숨은 장소를 들은 도미닉은 브라이언과 함께 멕시코로 향한다. 교회로 숨어 들어간 두 사람은 브러거를 체포하여 그곳을 빠져나오고, 브러거의 부하들과 그들을 추격하기 시작하여 치열한 카 체이스를 벌인다. 마약 수송에 사용한 터널에서의 카체이스의 도미닉과 브라이언은 피닉스를 죽이고 브러거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도미닉은 브러거를 체포하는데 공을 세웠지만 재판에 넘겨지고, 법원은 그의 공적에도 불구하고 25년 징역형을 선고한다. 도미닉은 다른 수형자들과 함께 호송차를 타고 형무소로 보내지지만, 브라이언과 미아 등이 그 호송차를 포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