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드 임팩트(Third Impact)의 시작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파>(원제: 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 破)는 2007년부터 시작된 <신세기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4부작의 두 번째 작품으로서, 2009년 일본에서 제작되었다.
옛 북극에 소재한 네르프(NERV) 기지 “베타니어 베이스”에서 포획하여 실험에 사용하고 있던 세 번째 시토가 봉인에서 각성되어 날뛰기 시작하였다. 이에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真希波・マリ・イラストリアス)가 조종하는 에반게리온 임시 5호기가 출격한다. 임시 5호기는 대파당하면서도 시토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하지만, 시토의 핵을 파괴한 직후 자폭한다. 조종사 마리는 폭발 직전 극적으로 탈출한다.
다시 무대는 일본으로 바뀐다. 이카리 신지(碇シンジ)는 아버지 이카리 겐도(碇ゲンドウ)와 함께 돌아가신 엄마 이카리 유이(碇ユイ)의 무덤을 찾아간다. 신지는 카츠라기 미사토(葛城ミサト)의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바다 위를 걷는 일곱 번째 시토를 목격한다. 그곳에 시키나미 아스카 랑글레(式波・アスカ・ラングレー)가 조종하는 에반게리온 2호기가 나타나 간단하게 시토를 격파한다.
2호기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온 아스카는 신지와 마찬가지로 미사토의 집에 함께 살면서 같은 중학교에 다니게 된다. 그러나 아스카는 혼자서 지내겠다고 단단히 마음먹고 있어 신지나 아야나미 레이(綾波レイ), 그리고 그 밖의 동급생들과 좀처럼 어울리지 못한다.
겐도와 후유츠키 코조(冬月コウゾウ)는 건조 중인 에반게리온 마크. 06(6호기)의 진행상황을 조사하기 위하여 월면에 위치한 제레의 기지 “타부스 베이스”로 가는데, 두 사람이 다시 지구로 복귀하기 전에 위성궤도 상에 여덟 번째 시토가 출현한다. 이번의 시토는 네르프 본부를 향해 낙하 공격을 가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겐도 대신 지위권을 맡은 미사토는 에바 초호기(조종사 신지)와 제로호기(레이), 2호기(아스카)에게 반격을 명한다.
시토의 낙하지점으로 달려간 세 에바는 시토를 물리친다. 신지는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 아버지 겐도로부터 칭찬을 받고 기뻐한다. 아스카는 시토를 혼자서 쓰러뜨리지 못해 자존심이 상했지만, 신지를 어엿한 에바 조종사로 인정하게 되고 둘 사이에 있던 거리감이 점차 좁아진다. 또 감정을 표현할 줄 모르는 레이도 신지와 가까이 지내면서 자신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
네르프 북미 제2지부에서 시험 중이던 에바 4호기가 지부와 함께 소멸하고, 이 사고로 인해 미국에서 개발되고 있던 3호기가 급히 일본으로 반입되었다. 에바 3호기의 기동 실험에는 레이와 아스카가 파일럿 후보로 선정되었지만, 실험 당일 겐도와 신지, 그리고 레이가 화해를 위한 저녁 식사가 약속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아스카가 스스로 파일럿에 자원한다.
시험운전 당일 아스카는 3호기에 탑승하여 기동시킨다. 그렇지만 3호기에는 이미 시토가 침입해 있었고, 시토의 영향으로 3호기가 폭주하는 바람에 주위에 대폭발이 일어난다. 겐도는 에바 3호기를 아홉 번째 시토로 규정하고, 이를 처치하기 위해 아직 수리가 끝나지 않은 제로호기를 대기상태로 두는 신지의 초호기만을 출격시킨다. 그러나 신지는 3호기에 아직 아스카가 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3호기와의 전투를 거부한다. 그러자 겐도는 초호기의 조종을 무인조정 시스템으로 전환시켜 3호기를 철저히 파괴한다. 신지는 필사적으로 초호기의 공격을 중단시키려 하지만, 초호기는 시토의 코어와 아스카가 타고 있는 조종석을 파괴한다.
아스카는 생명은 지켜졌지만 시토에 의한 정신오염이 의심 시 되어 “귀중한 실험체”로서 격리수용된다. 격분한 신지는 무인조정 시스템을 파괴하여 구속된다. 그 후 신지는 파일롯을 그만두고 미사토의 집을 나오지만, 새로이 열 번째 시토가 출현하였기 때문에 지오프런트 안에 있는 셸터로 몸을 피한다. 마리가 에바 2호기를 타고 지오프런트 안으로 침입한 열 번째 시토와 싸운다. 그러나 시토의 강력한 AT 필드에 가로막혀 제대로 대응을 못해, 마리는 2호기를 짐승형으로 변형시켜 몸으로 부딪힌다. 이어 레이가 조종하는 제로호기가 자폭 공격을 가하지만 이 역시 실패한다. 셸터를 빠져나온 신지는 시토가 레이가 조종하는 영호기를 뜯어먹는 광경을 목격한다. 이 광경을 본 신지는 네르프 본부로 달려가 초호기에 올라탄다.
제로호기와 레이를 흡수한 시토는 인간의 형태로 변형하면서 메인샤프트를 낙하시켜 미사토 등이 있는 제1 지휘소를 공격한다. 그때 신지가 조종하는 초호기가 나타나 지오프런트 지표까지 돌아오는 데 성공하지만, 내부 전원이 절단되어 기동이 중단되고 만다. 그러나 신지의 부르짖음과 함께 재가동한 초호기는 “신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형한다. 신지는 그 힘을 이용하여 시토를 쓰러트리고 시토에 흡수된 레이를 구출한다. 계속해서 초호기는 “빛의 거인”으로 변형하면서 “서드 임팩트”가 시작하려고 한다.
월면에서 나기사 카오루가 탄 에바 마크 06호기가 날아올라 카시우스의 창으로 초호기의 코어를 관통시켜 버린다.
에반게리온 애니메이션은 내용을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냥 영화를 감상하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이번 영화가 더욱 그랬다. 그래서 이번에는 영화를 보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미리 스토리를 검색하여 읽어본 후 영화를 감상하니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