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봉인에서 해제된 이카리 신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Q>(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Q)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4부작 가운데 3번째 작품으로서, 2012년에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전작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파>(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 破)에서 발생한 대재앙 “니어 서드임팩트”로부터 14년이 지난 시기를 무대로, 네르프(NERV)와 반네르프 조직인 빌레(WILLE)의 싸움 등을 그리고 있다. 4부작 가운데 이번 작품부터는 원작과는 크게 다른 새로운 이야기이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4부작은 일본 아악에서 가져온 서파급(序破急) 순으로 제목을 붙여, 첫 번째 작품은 서(序), 두 번째 작품은 파(破)로 제목이 붙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급(急)이 되어야 하는데, 난데없이 “Q”란 제목이 붙었다. 왜일까? 한자 급(急)의 일본식 발음은 “큐”이다. 그래서 한자 큐(急) 대신 멋을 부린다고 발음이 같은 “Q”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전작 “파”(破)에서 일어난 “니어 서드 임팩트” 이후 14년이 지났다. 카츠라기 미사토를 비롯한 옛 네르프(NERV) 직원 전체가 반 네르프 조직인 ‘빌레’를 결성하여 네르프의 에바를 섬멸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빌레는 시키나미 아스카 랑글레가 조종하는 에바 개량 2호기와 마키나마 마리 일러스트리어스가 탄 에바 8호기를 이용하여 네르프에 의해 위성궤도 상에 봉인되어 있는 초호기를 강탈하려는 “US” 작전을 실행한다.
개량 2호기는 여러 기의 에반게리온 마크 04 코드 4A에 의해 방해를 받지만, 8호기의 엄호사격의 도움을 받아 이들의 저지를 돌파 한다. 그렇지만 초호기와 함께 격납되어 있단 마크 04 코드 4B의 반격을 받아 위기에 빠지는데, 아스카가 외치는 소리에 일시적으로 각성한 초호기의 도움을 받아 위기에서 벗어나 초호기와 함께 지구로 돌아온다.
빌레의 기함인 “AAA 푼 더”에서 눈을 뜬 이카리 신지는 14년 만에 미사토와 리츠코를 만난다. 14년 동안이나 에바 초호기에 봉인되어 있던 신지는 옛 모습 그대로이지만, 미사토와 리츠코는 이제 40세에 가까운 나이가 되었다. 신지는 “니어 서드 임팩트”를 일으킨 위험인물이라 하여 사람들로부터 기피되어, 더 이상 에바를 타지 말라는 경고를 받는다. 푼더는 마크 04 코드 4C의 습격을 받지만, 어렵지 않게 퇴치한다.
이 전투 후 신지는 리츠코로부터 초호기의 보호를 받은 것은 자신 뿐이며, 아야나미 레이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신지가 앞으로 에바를 각성시킬 경우 목에 장착된 목걸이 “DSS쵸커”가 작동하여 죽게 된다는 사실을 듣는다. 그때 “유사 아야나미 레이”가 조종하는 네르프의 에바 마크 09가 푼다를 공격하여 신지를 데려가려고 한다. 마크 09로부터 자신을 부르는 레이의 목소리를 들은 신지는 미사토 등의 경고를 무시하고 마크 09와 함께 네르프 본부로 향한다.
지표에 있던 제3 신도쿄시가 사라져 황폐화된 네르프 본부로 돌아온 신지는 에바 마크 09에서 내린 레이를 다시 만나고, 아버지인 이카리 겐도로부터 나기사 카오루와 함께 에바 13호기에 타라는 명령을 받는다. 신지는 레이가 살아있는 것을 알고, 또 카오루와도 친해져 차츰 원기를 되찾는다. 그렇지만 신지는 자신이 일으킨 “니어 서드 임팩트”가 원인이 되어 이후 14년간 “서드 임팩트”가 일어나 지구의 한쪽이 붉은색으로 황폐화되었다는 것, 그리고 지금 네르프에 있는 레이는 복제체이며 자신이 알고 있는 레이는 아작 초호기 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한다.
신지는 에바 13호기가 완성된 후에도 이에 탑승하기를 거부하지만, 카오루가 신지의 DSS 쵸커를 해제하여 자신의 목에 채우고 설득하는 바람에 카오루와 함께 13호기에 타기로 결정한다. 신지와 카오루가 탑승한 에바 13호기는 마크 09에 탑승한 유사 아야나미 레이와 함께 서드 앰팩트의 폭발 중심인 센트럴 도그마의 가장 깊은 곳에 도달하는데, 카오루는 두 번째 시토 릴리스와 마크 06에 꽂힌 2개의 창을 발견하고, 그 창은 여기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당황해한다.
신지는 아스카의 개량 2호기와 마리의 8호기의 방해를 받지만, 이를 피해 2개의 창을 뽑는다. 그러자 두 번째 시토 릴리스의 몸이 붕괴하고, 마크 06의 몸속에 숨어있던 12번째의 시토가 활동을 개시하여 검은 케이블 형태의 모습으로 13호기를 감싼다. 그러나 13호기가 각성하는 바람에 12번째 시토는 에바 13호기에 흡수되면서 급속히 줄어들고, 수축된 코어는 13호기의 이빨에 산산조각이 난다. 그리고 13호기는 유사 신화(神化) 형태를 넘어 각성한다.
각성한 에바 13호기는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다. 겐도의 함정에 의해 제1 시토에서 제13 시토로 추락된 카오루가 방아쇠가 되어 “포스 임팩트”가 시작된다. 빌레는 기함인 분터에서 공격하지만, 본래의 분터의 지휘자였던 마크 09의 공격을 받아 분터의 제어권을 빼앗긴다. 그곳에 개량 2호기가 달려와 마크 09와 싸우다가 자살공격을 감행하여 마크 09를 파괴한다. 개량 2호기의 파일럿인 카오르는 자살공격 직전 개량 2호기를 탈출한다.
카오루의 목에 장착된 DSS 쵸커가 작동하자, 카오루는 신지에게 작별인사를 하고는 그의 눈앞에서 죽는다. 각성상태에서 벗어난 에바 13호기가 땅으로 낙하하지만, 포스 임팩트의 진행은 멈추지 않는다. 이때 8호기에 탄 마리가 신지가 들어있는 엔트리 플러그를 강제로 발사하자 포스 임팩트는 중단된다. 땅으로 떨어진 엔트리 플러그 속에 웅크리고 있던 신지를 아스카가 구출하는데, 그곳에 유사 아야나미 레이가 나타난다. 아스카가 허탈한 상태에서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는 신지의 손을 잡고 걷기 시작하고, 레이도 그 뒤를 따른다.
이번 애니메이션도 내용을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전에 내용을 듣지 않으면 이해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필자도 영화를 보다가 도저히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아 인터넷에서 줄거리와 해설을 찾아본 후 다시 감상하니까 겨우 내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