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퓨쳐 월드(Future World)
황폐화된 지구에서 어머니의 약을 구하기 위해 떠난 청년의 모험
￭ 개요
영화 <퓨쳐 월드>(Future World)는 전쟁으로 황폐한 된 지구 위에서 살아가는 소수의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SF 액션영화로서 2018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1980년대에 많이 제작되었던 <매드 맥스> 류의 영화와 유사한 느낌을 준다.
￭ 줄거리
가까운 미래, 제3차 세계대전으로 지구는 황폐화되었고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살아남았다. 이미 사회적 질서와 기구는 완전히 붕괴되어 폭력과 약탈, 살상이 일상화되었다. 이러한 세상에서 폭력과 약탈로 살아가는 약탈자 “레이더스”의 두목 월로드는 아름다운 안드로이드 여성 애쉬를 손에 넣었다. 그는 애쉬를 자신의 애인으로 삼는다.
한편 평화주의자들이 살아가고 있는 “오아시스”의 통치자 퀸은 불치병인 적열병으로 쓰러졌다. 그녀를 회복시키기 위하여 아들 프린스는 적열병의 특효약이 있다고 하는 아득한 저쪽의 “생명의 사원”을 향하여 홀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다가 도중에 프린스는 월로드의 함정에 빠져 그에게 오아시스까지 길 안내를 강요받는다. 그때 갑자기 애쉬가 각성하여 월로드를 배신하고 프린스와 함께 월로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도망간다. 도망 도중에 공격을 받아 애쉬는 부상당하고, 프린스로부터 눈을 감으라는 말을 듣는다. 곧 애쉬의 기능이 멈춰버리고 만다.
애쉬를 썰매에 태우고 프린스는 해변에 있는 전설의 마을 “드러그 타운”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애쉬는 레이라는 수리공으로부터 수리를 받고 다시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드러그 타운의 수장 드러그 로드는 프린스에게 자신의 부하인 거한과 격투를 벌여 이긴다면 적열병 약을 주겠다고 한다. 프린스는 거한과의 시합을 벌여 가까스로 승리하여 적열병 약을 얻는다. 프린스는 애쉬와 함께 드러그 타운을 떠나겠다고 하지만, 드러그 로드가 허락하지 않는다. 프린스는 어쩔 수 없이 애쉬를 드러그 타운에 두고 홀로 오아시스로 떠난다. 드러그 타운의 주민인 레이는 여성이면서도 애쉬에게 사랑을 느낀다. 레이가 애쉬를 풀어주려고 쇠사슬을 끊으려 하지만 실패하고, 그 상태에서 둘은 사랑을 나눈다.
오아시스를 향해 길을 떠난 프린스는 사막에서 레이더스의 무리들이 드러그 타운으로 향하고 있는 광경을 발견한다. 프린스는 조심스럽게 그들의 뒤를 따른다. 레이더스는 드러그 타운을 습격하여 주민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한다. 드러그 로드는 스스로 마약을 주사해 고통을 느끼지 않는 초인이 된다. 그렇지만 그도 레이더스의 총을 맞고 죽는다.
레이더스에 의해 살육극이 벌어지는 사이에 프린스는 애쉬를 구출하기 위해 달려간다. 애쉬를 발견한 월로드는 애쉬에게 프린스와 레이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애쉬는 그 명령을 따르지 않고 도리어 레이더스를 공격하고, 그곳을 빠져나간 프린스와 레이는 레이더스의 월로드의 오토바이를 훔쳐 애쉬와 함께 도망친다. 애쉬는 도중에 오토바이를 멈추고 추격하는 월로드를 처단한다. 두목을 잃은 레이더스는 오합지졸이 되어 흩어진다. 레이더스의 추격을 뿌리친 프린스와 레이, 그리고 애쉬는 오아시스에 무사히 도착한다. 그렇지만 애쉬는 오아시스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고, 이제 그의 새 애인이 된 레이와 함께 떠난다. 퀸은 프린스가 가져온 약을 먹고 회복한다.
애쉬는 이전에 프린스가 함정에 빠졌던 러브타운을 습격해 우두머리인 러브로드를 죽이고 포로로 잡혀있던 성노예 여성들을 해방시켜 준다.
￭ 약간의 감상
이런 류의 영화는 1980년대에 렌털 비디오 용으로 많이 제작되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영화가 “매드 맥스” 시리즈일 것이다. 황폐해진 미래 지구의 사막을 배경으로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타고 약탈자들과 싸운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매드 맥스의 경우 2015년 새로운 영화기술로 화려하게 리메이크되었다. 이에 비해 이 영화는 1980년대의 영화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시대에 뒤떨어진 조악한 영화라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