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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하우스

시골 전원주택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

by 이재형

■ 개요


<더 하우스>는 공포영화로서 2016년 한국에서 제작되었다. 도시에서 떨어진 전원주택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사건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 줄거리


넓은 부지를 차지한 시골 전원주택에 젊은 부부가 이사를 온다. 남편 조준의는 정신과 의사이며, 아내 은비루는 전업주부인데 임신 중이다. 이사 온 지 며칠 후 비루는 샤워를 하다가 집 안에 누군가가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샤워를 마친 후 거실로 나오니 천정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비루가 이층으로 올라가 그곳에 있는 아기방으로 들어가 보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다. 비루가 방을 나가자 방 안에 있던 헝겊 인형이 저절로 바닥에 떨어진다.


준의는 병원에서 환자에게 최면술 치료를 하고 있다. 그즈음 비루는 낮잠을 자다가 인기척을 느껴 2층에 올라가 본다. 그러나 그곳엔 역시 아무도 없다. 돌아 나오려는데 침대 아래서 손이 나와 그녀의 발목을 붙잡는다. 비루가 깜짝 놀라는 순간 잠이 깬다. 꿈이었다. 상자에 작은 책이 보인다. 책을 펼쳐보니 그 속에서 무언가 떨어진다. 그것은 다섯 명의 아이들이 찍혀 있는 오래된 흑백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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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의의 취미는 사진촬영이다. 준의는 사진을 찍으러 산으로 가겠다면서 집을 나온다. 비루는 현관까지 나와 준의를 전송한다. 남루한 차림의 이상한 남자가 숲 속에서 그 모습을 쳐다보고 있다. 준의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고 있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서 하얀 옷을 입은 젊은 여자가 그를 쳐다보고 있다. 그 모습을 발견한 준의가 다가가자 젊은 여자는 달아난다. 준의의 눈에는 그녀의 모습이 옛 애인이었던 지희인 것으로 보였다. 준의는 여자를 쫓아가다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


한편 집에서는 비루가 현관문을 닫으려는데 이상한 남자가 낫을 들고 나타난다. 비루는 기절하고 만다. 언덕에서 굴러 쓰러진 준의가 정신을 차렸다. 그때 다시 흰옷을 입은 여자가 보인다. 준의는 다시 달려가지만 여자는 사라진다. 그곳에는 아무도 없고 작은 돌무덤이 하나 있고 야생화가 장식되어 있다.


얼마뒤 준의는 강사희를 데리고 집에 오는데, 집 안에서 기절해 쓰러져 있는 아내 비루를 발견한다. 사희는 준의와 비루의 어린 시절 친구이다. 사희는 임신으로 몸과 정신이 약해져 있는 비루를 돌봐주기 위해서 이곳에 온 것이다. 준의는 그런 사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자 사희의 눈빛이 이상하게 변한다. 그리고는 적대적인 눈빛으로 비루를 쳐다본다.

다음날 세 사람이 아침을 먹고 있는데, 창고 쪽에서 이상한 남자가 이쪽을 쳐다보고 있다. 이를 발견한 비루가 깜짝 놀라자 준의가 그를 잡으려 뛰쳐나간다. 혼자 남은 비루는 인기척을 느껴 2층으로 달려가 보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그 대신 팩시밀리가 저절로 작동하면서 여자의 사진이 끊임없이 기계로부터 쏟아져 나온다. 비루는 갑자기 누군가가 자신의 목을 조르는 느낌이 든다. 비루는 살려달라고 소리치는데, 그때 준의가 들어온다. 그런데 집 안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


준의가 잠을 자고 있는데 밖에서 “준의 오빠”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준의는 일어나 골프채를 꺼내 들고 바깥에 있는 온실로 들어간다. 그런데 그곳에는 아무도 없다. 다시 어디선가 “준의 오빠”라고 부르는 듯한 소리가 들려 주위를 살펴보니, 바닥에 떨어진 낡은 핸드폰이 보인다.


다음날 사희가 준의의 침대를 정리하고 있을 때 비루가 들어온다. 비루는 남편과 사희의 관계를 의심한다. 그러자 준의가 비루에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되묻지만, 비루는 자신은 미치지 않았다고 대답한다. 이를 지켜보단 사희는 “내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데..”라며 중얼거린다.

준의의 어머니가 병원으로 찾아와 그 집에서 나오라고 한다. 준의는 나를 가만 놔두라며 소리친다. 그날 저녁 준의는 만취가 되어 집에 돌아온다. 준의는 자신을 맞이하는 사희를 아내로 착각하고 끌어안지만, 정신이 돌아오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렇지만 사희는 자신도 오빠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 순간 준의의 눈에 사희가 지희로 보여 그녀에게 키스를 한다. 비루가 잠을 깨 이 모습을 보고는 왜 그러느냐고 소리친다. 비루가 돌아서려는데 서희가 그녀의 뒷머리를 때려 기절시킨다. 다음날 아침 비루가 잠에서 깨자 사희는 그녀가 헛것을 봤다고 둘러댄다.


준의는 며칠 전 온실에서 발견한 핸드폰을 펼쳐보며 5년 전의 일을 회상한다. 그 핸드폰은 그가 동거하고 있던 지희에게 선물한 것이었다. 준의의 어머니는 준의와 지희의 결혼을 맹반대하였다. 지희는 준의에게 걱정을 말하자, 준의는 자신이 끝까지 지켜주겠다면서 약속했다. 그러나 준의의 어머니는 지희를 모욕하고 폭력을 가하기도 한다.


준의는 집에서 어린 시절 5명의 친구가 함께 찍은 흑백사진을 바라본다. 준의는 숲 속에서 오두막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들어간다. 그곳에는 의문의 남자가 웬 여자와 마주하고 있었다. 준의가 확인을 하니 여자는 인형이었다. 의문의 남자는 벙어리였다. 그는 속으로 준의에게 “지희를 지켜준다고 했으면서 왜 죽였어!”라며 소리친다. 그리고 “네 엄마가 지희를 죽였어!”라고 속으로 말한다.

비루에게 진통이 시작되었다. 사희가 다가와 출산을 도와주겠다고 하면서는 갑자기 비루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그러자 비루는 옆에 있는 둔기로 사희의 머리를 내려치고 도망친다. 사희가 곧 꺠어나 비루를 추격한다. 다시 비루에게 진통이 시작되었는데, 사희가 그녀를 잡아 묶고는 감금한다. 사희는 지희의 복수를 하겠다고 하면서, 이 집의 주인은 처음부터 지희여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네가 없어져야 한다고 소리친다.


이 모습을 창밖에서 준의가 차가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희가 비루를 찌르려는데 의문의 남자가 뛰어들어 사희의 뒤통수를 친다. 준의는 급히 아내를 병원으로 이송하지만, 아기는 유산되고 만다.


준의가 정신병동에 갇혀있다. 누군가가 “네 엄마가 지희를 죽였잖아”라고 추궁하자 그는 아니라며 부정한다. 장면은 바뀌어 준의의 어머니가 지희를 모질게 학대하고 있다. 임신 중인 지희를 향해 지팡이로 배를 찌른다. 그리고 지희에게 돈을 던져주고는 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치고는 너 따위 죽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저주를 퍼붓는다. 결국 지희는 온실에서 떨어져 죽고, 이 장면을 사희와 의문의 남자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한 달이 지났다. 돌무덤 앞에서 의문의 남자와 사희가 참배를 하고 있다. 돌아오는 길에 두 명의 남자가 그들을 습격한다. 얼마 후 의문의 남자와 사희는 정신병원에 갇히고, 자살을 시도한다. 준의는 두 개의 돌무덤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경찰이 조사를 시작하자 준의의 어머니가 사망한다.


얼마 후 텅 빈 집에 돌아온 준의는 이 집은 나와 지희의 집이라고 중얼거린다.


■ 약간의 감상


공포영화라지만 무섭지도 않고 별 재미도 없다. 더 큰 문제는 스토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 위에서 스토리를 정리하였지만,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영화 내용의 이해가 어려운 것은 이야기가 난해해서라기보다는 스토리가 앞뒤가 잘 연결되지 않고, 내용이 뒤죽박죽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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