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든(Caché, Hidden)

자신의 가족을 감시하는 협박범은 누구인가?

by 이재형

■ 개요


영화 <히든>(원제: Caché, 영어제목: Hidden)는 심리 서스펜스 영화로서 2005년 프랑스에서 제작하였다. TV 캐스터로 근무하는 주인공에게 보내온 협박 그림 및 협박 비디오에 대한 주인공의 감정의 기복과 범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좋은 평가를 얻어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비롯한 3개의 상을 수상하였다.


■ 줄거리


TV 캐스터인 조르주는 출판사에서 일하는 아내 안느와 아들 피에로와 함께 유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조르주에게 이상한 비디오테이프가 배달된다. 그것은 오랫동안 조르주의 집 건너편에서 조르주의 집을 몰래 촬영한 사진이었다. 처음에는 조르주는 그것이 단순한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이후에도 테이프는 또 배달된다.


두 번째에는 테이프와 함께 아이의 낙서처럼 보이는 서툴게 그린 그림이 첨부되어 있는데, 아이가 피를 토하는 그림이었다. 같은 그림이 죠르주의 주위 사람에게도 보내졌다. 반복되는 기분 나쁜 사건에 죠르주와 안느는 불안감이 커진다. 그리고 세 번째의 테이프에는 달리는 차 안에서 죠르주의 집을 찍은 영상과 함께 복이 잘린 닭의 그림이 첨부되어 있었다. 이 그림을 본 죠르주는 마음 깊은 곳에 봉인되었던, 그러나 지금까지 완전히 잊고 있었던 “과거의 죄”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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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인 1961년 죠르주가 여섯 살이었을 때, 자신의 집 머슴으로 일하던 알제리인 부부가 알제리 독립을 위한 시위에 참가했다가 사망하였다. 죠르주의 부모는 홀로 남은 부부의 아들 마지드를 입양하기로 하지만, 조르주는 그의 입양이 싫었다. 그래서 죠르주는 마지드를 속여 닭의 목을 쳐 죽이게 하여 잔인한 아이처럼 보이게 한 후, 이를 자신의 부모에게 일러바쳐 마지드를 고아원에 보내도록 음모를 꾸몄다.


테이프에 담긴 영상을 역추적하여 마지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를 찾아간 죠르주는 마지드에게 왜 자신에게 협박물을 보냈느냐고 추궁하지만, 마지드는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한다. 마지드의 그런 대답에도 불구하고 죠르주는 마지드가 자신을 협박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두 번 다시 그런 짓을 하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러나 이후에도 몰래 촬영한 동영상이 안느뿐만 아니라 죠르주의 상사에게도 보내져 죠르즈는 점점 정신적인 타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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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죠르주의 아들 피에로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죠르주는 마지드가 피에로를 납치했다고 판단하고 경찰과 함께 마지드의 방에 들이닥친다. 그렇지만 마지드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한다. 얼마 후에 피에로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집에 돌아왔다. 피에로는 엄마의 불륜에 화가 나서 친구집에 가있었다고 했다.


어느 날 죠르주에게 마지드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죠르주가 마지드의 방에 들어가자, 마지는 자신은 동영상 비디오와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죠르주에게 자신을 똑똑히 보라고 말하고는, 면도칼로 자신의 목을 그어버리고 쓰러진다. 죠르주는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하여 현장에서 도망쳐 나온 후 안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마지드가 죽은 지 얼마 후 마지드의 아들이 죠르주의 사무실에 찾아온다.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며 소리치는 죠르주의 앞에서 마지드의 아들은 자신은 동영상과 관계가 없으며, 죠루주 때문에 고아원에 보내진 아버지 마지드가 고생하면서 자신을 키워주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죠르주가 마음속에 죄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예리하게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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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의 학교 출입구를 멀리서 찍은 동영성이 흘러나온다. 거기에는 마지드의 아들과 피에로가 친한 듯 무언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 약간의 감상


이 영화는 죠르주 앞으로 보내진 동영상 테이프와 이상한 그림을 누가 보냈는지 찾아가는 내용이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끝내 그것이 누구의 소행이었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영화 마지막에 피에로와 마지드의 아들이 친하게 대화를 나누는 동영상으로부터 둘이서 짜고 테이프와 그림을 보였다고 짐작되기도 하지만 사실은 알 수 없다.


이 영화를 감상한 사람들은 대부분 테이프와 그림을 보낸 사람이 누구인가 궁금해하는 듯하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면 누가 범인인지 나름대로 추리하는 글을 제법 찾을 수 있다. 이런 글들을 읽어보면 모든 것이 한 사람의 짓이라고 보기에는 논리의 결함이 생긴다. 대체로 피에로와 마지드의 아들이 짜고 한 짓이라는 의견이 많기는 하지만, 진상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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