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인공지능 챗봇을 종종 사용해 왔다. 대부분은 심심풀이로 대화를 나누거나, 영화나 소설에 대한 이야기, 여행 정보 등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 말하자면 ‘재미’와 ‘정보’ 차원의 이용이었다.
그런데 며칠 전, 문득 지금껏 궁금했지만 해답을 얻지 못했던 몇 가지 문제들을 챗GPT, 제미나이, 딥싱크 등 다양한 챗봇에 질문해 보았다. 기대 없이 던진 질문들이었지만, 놀랍게도 그들은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답변을 내놓았다. 그때부터 AI는 내게 ‘새로운 지식의 창구’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요즘은 머릿속에 궁금한 게 떠오르면 곧바로 챗봇에게 묻는다. 나이가 들어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는 느낌이다.
최근 며칠간 인공지능을 통해 새로 알게 된 지식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
챗봇: 약간의 압축은 가능하지만, 아무리 높은 압력을 가해도 물을 1/2로 줄이는 건 불가능하다.
챗봇: 가능하다. 현재 지구상의 물 중 상당량은 지구 내부 초고압 환경에서 수소와 산소가 결합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챗봇: 불가능하다. 지구 내부의 운동 구조상 그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흘러든 물은 결국 다시 지표로 순환된다.
챗봇: 인간의 심해잠수 최고 기록은 534미터이며, 스쿠버 다이빙으로는 332미터이다. (정말 놀라웠다.)
챗봇: 완전히 틀린 설명은 아니다. 양력은 베르누이 원리와 뉴턴의 운동 법칙이 함께 작용한 결과다. 그 외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요인도 있을 수 있다.
챗봇: 가능하다. 지구 탈출 속도는 ‘초기 속도’ 개념이며, 아톰처럼 지속적으로 추진력을 낼 수 있다면 그보다 느린 속도라도 우주에 도달할 수 있다.
챗봇: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다만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부분적으로 조정되는 미세한 변화는 있을 수 있다.
챗봇: 실질적으로 같은 말이다. 과거에는 네안데르탈인 등도 호모 사피엔스로 분류했기에 현생 인류를 구분하기 위해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라는 용어를 썼지만, 현재는 네안데르탈인이 별개의 종으로 판명되어 현생 인류를 그냥 ‘호모 사피엔스’라고 부른다.
챗봇: 일반 전기밥솥은 1.5~1.8 기압, 압력밥솥은 최대 2 기압 조금 넘는 수준이다. (나는 그동안 10기압도 넘을 줄로만 알았다.) 내친김에 증기기관차의 증기기관의 압력은 10~15 기압 정도라 한다.
챗봇: 무게와 부피를 기준으로 한다면 타조알이다. 달걀 역시 1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길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3미터가 넘는 세포도 있다. 엄밀히 말하면 달걀노른자는 세포에 포함되며, 흰자와 껍질은 세포 외 물질이다.
위의 사례들은 그동안 나 스스로도 궁금해했거나,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던 의문들이다. 챗봇 덕분에 이러한 의문들이 하나하나 시원하게 풀려나간다. 이 밖에도 최근 며칠 동안 폭풍처럼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앞으로 AI는 내게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지식의 등불을 밝혀주는 선생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