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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전

마약과의 전쟁, 악의 숨은 원흉은 누구인가?

by 이재형

▪ 개요


영화 <독전>은 마약사범을 소탕하는 경찰의 활약을 그린 영화로, 2013년 한국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홍콩 영화 <마약전쟁> (원제: 毒戰)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 줄거리


서울 동부경찰서 마약수사팀 조원호 형사가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던 중, 마약을 복용한 불량소녀 차수정이 다가온다. 원호는 수정에게 마약 조직의 숨겨진 실력자인 "이 선생"을 찾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수정은 조원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마약 조직이 위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터미널"로 향한다. 조원호와 수정은 용산역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용산역 대합실 TV에서는 재계 거물인 이후 해운 이학승 회장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온다. 그러나 약속 시간이 지나도 수정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수정으로부터 주차장에 있다는 문자 메시지가 와 조원호는 급히 주차장으로 달려간다. 수정은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고 있었고, 원호는 황급히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수정은 옆에 있는 영수증 쪽지에 "8"자를 그린 뒤 사망한다. 사건 보고를 받은 조원호의 상관은 크게 화를 내며 원호에게 수사에서 손 떼라고 명령한다. 그렇지만 원호는 수정의 죽음이 이 선생이 자신을 도발한 것이라며, 꼭 이 선생을 체포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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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판매상 오연옥이 마약 공장으로 가는 도중 공장이 폭발한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오연옥은 자수하여 원호를 만난다. 폭발 사고 현장으로 출동한 조원호의 수사팀은 현장에서 의식불명의 청년과 심한 부상을 입은 개를 발견한다. 청년은 서영락이라는 이름의 마약 조직원이었고, 개는 서영락의 반려견이었다. 오연옥은 원호에게 이번 폭발 사건이 이 선생이 마약 조직을 장악하기 위해 중간 간부들을 모두 제거한 음모이며, 이 선생이 모든 것을 조종했다고 털어놓는다. 또한, 이 선생은 수수께끼에 싸인 인물로, 오연옥 자신도 이 선생의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얼마 뒤 오연옥은 독살당하고, 원호는 이것 역시 이 선생의 짓이라 생각한다.


서영락은 영안실에서 폭발 사고로 심한 화상을 입고 사망한 어머니 육필순의 시신을 확인한다. 서영락은 취조에 일체 반응이 없었지만, 개가 아주 심한 부상을 입었지만 아직 살아있다는 말을 듣고는 반응을 보이며 심문에 술술 털어놓는다. 서영락은 이 선생이 자신의 개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끼며 이 선생 체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나선다.


서영락은 자신이 조직의 연락책 역할을 하며, 조직의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최고 마약 조직의 보스인 진하림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진하림이 이 선생과의 거래를 위해 곧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조원호는 진하림이 이 선생 조직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이 선생 조직의 중간 보스인 박선창으로 위장하여 진하림을 만날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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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림은 애인 보령과 함께 한국으로 와 특급 호텔에 머물고 있다. 잔인하기 짝이 없는 조직원들이 진하림을 호위하고 있다. 진하림은 그야말로 사이코패스라 할 만한 인간이다. 항상 마약에 찌들어 있으며,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는 잔인한 자이다. 원호와 영락은 진하림과 대면하여 거래 협상에 들어간다. 협상은 성공적으로 타결된다.


이번에는 이 선생 조직을 파악할 차례이다. 원호와 수사팀의 여형사 소연은 진하림 부부로 위장하여 박선창을 만난다. 원호는 조금 전에 보았던 진하림의 잔인한 행동들을 흉내 내 박선창으로 하여금 자신이 진하림이라는 사실을 믿게 한다. 박선창은 조직이 개발한 신종 마약이라며 약효가 아주 강한 마약을 내놓고 확인해 보라고 한다. 원호는 어쩔 수 없이 그 마약을 흡입한다. 강력한 마약을 흡입한 원호는 비틀거리는 몸으로 겨우 수사팀이 대기하고 있는 방으로 돌아간다. 많은 마약을 들이킨 원호는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그대로 쓰러져 버리고, 수사팀원들이 얼음물에 그를 담그는 등 응급처치를 하여 겨우 그를 소생시킨다.


다음 날 진하림으로부터 마약 원료를 공급받은 서영락과 마약 수사팀은 그것을 태안에 있는 소금 공장으로 운반한다. 그곳은 겉으로는 소금 공장으로 위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마약 제조창이다. 그곳에서는 일급 마약 제조자인 동영, 주영 형제가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마약을 제조하고 있다. 동영, 주영 형제는 서영락과 아주 친하다. 원호는 부하로부터 오래된 육필순의 가족사진을 받아본다. 그 속에 찍힌 서영락은 지금의 서영락과 모습이 너무 다르다. 어찌 된 일이냐며 사실을 밝히라는 원호의 추궁에, 영락은 자신은 동남아 출생으로 부모와 함께 바나나 수입 컨테이너에 숨어 밀입국했다가 육필순의 남편에게 발각되었다고 한다. 이때 육필순 부부의 아들인 영락이 사망했기 때문에, 부부가 자신을 영락으로 대신 키웠다고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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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제조 공장에 의문의 차량이 도착한다. 그 안에는 박선창과 마약 조직원들, 그리고 브라이언이라는 자가 타고 있었다. 수사팀이 급히 신원 조회를 해보니 브라이언은 이우해운 이학상 회장의 둘째 아들인 이인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캐나다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돌아왔는데, 신도에게 강제로 약을 먹여 사망에 이르게 한 전과도 가지고 있었다. 원호는 브라이언의 사진 속에서 무한대 기호 "∞"를 발견한다. 수정이 죽기 전에 남긴 "8"이라는 메시지는 바로 무한대 기호였다. 원호는 브라이언과 이 선생 사이에 깊은 관계가 있다고 믿는다.


원호와 형사 덕천 그리고 서영락이 마약을 전달하기 위해 이 선생의 조직원을 만나기로 하지만, 그 자리에 보령이 진하림의 부하들을 이끌고 나타나 원호와 서영락을 진하림의 아지트로 데려간다. 진하림이 덕천을 가리키며 이 자가 이 선생이냐 묻는다. 원호가 아니라고 하자 진하림은 다짜고짜 덕천에게 총을 쏘고는 이미 원호 등의 정체가 경찰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소리친다.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원호는 틈을 노려 진하림에게 반격하고, 이를 시작으로 진하림의 부하들과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지게 된다.


한편 진하림의 부하들이 태안의 마약 공장을 습격하여 총격전이 일어나고, 수사팀 형사 동우와 정일이 마약 공장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진하림의 부하들은 농아 형제에 의해 모두 살해된 뒤였다. 동우와 정일이 공장을 둘러보고 있을 때 농아 형제가 설치한 폭탄이 터지며 동우가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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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하림의 아지트에서는 원호는 총격전 끝에 진하림을 죽이고 그 자리를 빠져나온다. 원호는 영락에게 왜 농아 형제가 무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말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하자, 영락은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동우의 죽음으로 원호와 덕천의 사이가 벌어지고, 영락에 대한 의심이 커지는 등 수사팀 내부의 균열도 생겼지만,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이 선생 체포에 힘을 모으기로 한다. 수사팀은 박선창과 브라이언이 있는 용산역으로 출발한다.


용산역 건물 위층 사무실에서 원호와 소연은 진하림과 보령으로 변장하여 브라이언과 박선창을 만난다. 박선창은 서영락을 다른 방으로 데려간 후 의자에 묶고 약을 주사하려고 한다. 원호는 브라이언을 만나 이 선생을 만나고 싶다면서 당신이 이 선생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그러자 브라이언은 자신이 이 선생이라고 인정한다. 그의 반지에는 ∞ 문양이 들어있었다. 브라이언이 바로 이 선생이라고 확신한 원호는 분노를 참지 못해 말로써 브라이언을 도발한다. 브라이언이 이상한 낌새를 느껴 부하들을 부르는데, 그때 여직원이 무언가가 담긴 금속 상자를 가져온다. 상자를 열어보니 잘려진 사람 팔이 들어있었고, 그 손에는 "이 선생"이라는 수신 자막이 떠 있는 휴대폰이 쥐여있었다.


그 휴대폰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원호가 전화기를 집어 든 순간 엘리베이터에서 연막탄이 날아오고, 방독면을 쓴 무장 괴한들이 난입하여 총을 퍼붓는다. 이것을 시작으로 격렬한 결투가 벌어진다. 원호와 브라이언, 그리고 소연과 브라이언의 여자 경호원 사이에 치열한 격투가 벌어진다. 그러던 중 원호가 괴한의 총에 어깨를 맞아 쓰러지고, 괴한은 의식을 잃은 브라이언을 어딘가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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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진입하여 겨우 사태가 진정되었다. 원호는 브라이언의 행방을 쫓기 위해 건물을 수색한다. 한편 정신을 차린 브라이언은 자신이 상반신이 벗겨진 채 의자에 묶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의 옆에는 팔이 절단된 채 죽어있는 박선창이 쓰러져 있었다. 방독면을 쓴 괴한들이 나타나는데, 그들은 다름 아닌 마약 제조 공장을 운영하던 농아 형제였다. 그리고 그 뒤에 양복 정장을 입은 자가 나타나는데, 바로 서영락이었다. 서영락은 브라이언에게 자신이 진짜 이 선생이라고 생각했느냐고 비웃는다. 그렇다. 서영락이야말로 바로 이 선생이었던 것이다.


서영락은 브라이언에게 지금까지 자신은 스스로를 이 선생이라고 자칭하는 자를 많이 보아왔지만, 특별히 브라이언을 응징하려는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는 어머니 육필순을 죽인 것, 두 번째는 자신의 개를 고통에 빠뜨린 것, 그리고 마지막 셋째는 자신을 사칭하여 이 선생의 행세를 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는 그 응징으로써 가스 토치로 브라이언의 등을 지진다. 원호 앞으로 등에 심한 화상을 입은 브라이언의 시신이 보내져 왔다. 그리고 영락은 농아 남매와 보호 중이던 개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마약 조직을 일망타진했다는 소식이 신문에 대서특필되었다. 브라이언은 경찰에 의해 공식적으로 이 선생으로 지목되었다. 경찰 고위층에서는 이 사건이 모두 해결되었다고 하지만, 진상을 아는 원호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 원호가 상관에게 항의하지만, 상관은 단호히 이 사건은 종결되었다고 말한다. 원호는 어쩔 수 없이 물러난다. 수사팀원들은 이대로 중단할 수 없다면서, 끝까지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고 하지만, 원호는 경찰의 방침이 이미 결정되었으니 어쩔 수 없다면서 팀원들을 뒤로하고 경찰서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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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광활한 눈길을 한 대의 자동차가 달리고 있다. 원호가 운전하는 차였다. 원호는 호수가 설원에 자리한 외딴집에 도착해 들어간다. 그곳에는 서영락과 농아 형제가 나온다. 원호와 서영락은 집 안으로 들어간다. 영락은 원호에게 커피를 마시겠냐고 묻는다. 원호가 마시겠다고 하며 테이블에 앉고, 영락은 커피를 내린다. 원호는 조용히 권총을 테이블 위에 놓는다. 커피를 가져온 영락도 테이블 위에 권총을 내려놓는다.


설원 위에 집이 내려다 보인다. 갑자기 총성이 들리며 집 안에서 찰나 간의 섬광이 비친다. 그리고는 영화의 막이 내린다.


▪ 약간의 감상


아주 수준급의 미스터리를 가미한 액션 영화이다. 국내 영화 중에 이 정도의 액션과 짜임새를 갖춘 영화를 만나기 쉽지 않다. 내게 평점을 주라면 5점 만점에 4.5점 정도는 주고 싶다. 이 영화는 진정한 악의 원흉인 "이 선생"을 체포하는 과정이다. 영화의 거의 마지막까지 누가 이 선생인지 그 정체를 알 수 없다. 마지막에 수사팀을 도와 온 영락이 이 선생이었다는 반전은 정말 극적이다. 다만, 영락이 이 선생이었다는 결론으로부터 거꾸로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갈 때 앞의 이야기들 가운데 일부가 잘 설명되지 않는다는 약간의 문제가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영화에서 그 정도는 치명적인 결함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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